편의점에서 세제 리필하세요…세븐일레븐, 리필 자판기 운영


세븐일레븐이 롯데알미늄, 플랜드비뉴와 손잡고 서울 용산구 소재 산천점에서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 운영을 시작했다.

세븐일레븐 그린필박스는 개인 리필 용기에 세제 등을 충전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대상 상품은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3종이며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세제 브랜드 '에코띠끄' 상품을 판매한다. 정상 운영가 대비 2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한다.

리필은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면 된다. 자판기 특성상 높이 21cm 이하, 350ml 이상 담을 수 있는 용기면 된다. 재사용ㆍ재활용이 가능한 리필 전용 용기도 별도 구매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산천점에서 리필 스테이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서비스 점포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초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친환경 소비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5월에는 UN 우수사례 선정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에서 업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노형균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담당MD는 "리필 스테이션을 활용하면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며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크게 높아진 만큼 앞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전기 절약하면 우대 금리 제공

하나은행이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대금리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한국전력공사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나은행과 한국전력공사는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 에너지 절약을 유도해 ESG 경영 실천 및 탄소중립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에너지절약 및 탄소중립 실천 ▲대국민 절전 캠페인 실시 ▲절전 프로그램 참여 제고 ▲검침 데이터 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세대별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하나원큐 앱을 통해손님에게 제공하고, 전기 절약을 실천한 세대에게 금리 우대 등의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에 모회사인 하나금융이 한국전력공사 및 에너지시민연대와 함께 ESG공동 캠페인인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하나원큐 모바일앱을 통해 진행하기도 했다. 참여한 고객 수에 따라 취약계층에게 여름나기 용품을 기부하는 내용이다.

하나은행은 내부직원들의 에너지절약의 동참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7월 하나은행은 ‘하나愛(애)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임직원들은 ▲실내온도 26~28℃ 유지하기 ▲퇴근 30분전 냉방기 미리 끄기 ▲미사용 전자기기 전원 끄기 ▲불필요한 조명 끄기 ▲쿨비즈룩 착용하기 등 직장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미션 수행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고 탄소배출 저감에 나서고 있다.

박성호(왼쪽) 하나은행장과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7월 8일 하나은행과 한국전력공사간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박성호(왼쪽) 하나은행장과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7월 8일 하나은행과 한국전력공사간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전남도, 에너지 절약시설 확충 사업 공모에 전국 최다 6곳 선정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지역에너지 절약 시설보조(일반시설) 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6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9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자부는 한국에너지공단 평가를 거쳐 전국 53개 사업을 확정했다. 이 중 전남 4개 시·군 6개 사업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국비 9억50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23억7000만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미래 에너지 전환에 대비, 지역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절약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총사업비의 40%를 국비로 지원한다.
 
시·군별로 광양시는 3개 사업, 나주시·강진군·장성군이 각 1개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은 광양시의 경우 △음식물 자원화시설 송풍기 교체 2억2000만원 △스마트 보안등 양방향 시스템 설치 4억원 △의회 청사 노후 변압기 교체사업 1억5000만원 등이다.
 
나주시는 스마트 가로등 양방향 제어시스템 구축 8억원, 강진군은 가로등 양방향 조명 제어시스템 설치 5억7000만원, 장성은 하수처리장 전동기 효율 향상 3억5000만원 등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매년 기존 에너지 사용량의 33% 감소, 1034t의 온실가스 감축, 5억8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섭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기존 에너지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사용해 절약해야 한다"며 "에너지 효율이 낮은 노후 공공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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