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신안 12사도 순례길 (제2편)
4. 생명평화의 집: 요한 작가: 박영균
‘생명의 집: 요한’은 원통형으로 쌓아올린 벽돌집으로 완만하고 매끄러운 석회를 표면에 칠하여 마감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천장을 통해 빛이 쏟아지면 실내는 마치 생명을 품은 자궁으로 느껴지게 한다. 내부 벽면을 따라 설치된 곡선형의 의자에는 모자이크 타일이 사용되었고, 의자와 바닥 중앙에는 ‘생명, 평화, 탄생’을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생명평화의 집’은 생명과 평화, 탄생과 죽은 같은 인간의 삶을 응축한 작품으로 창 바깥으로 멀리 섬 주민이였던 할머니의 무덤이 보인다. 지금도 매일아침 할아버지는 꽃을 들고 할머니 무덤을 찾아와 기도를 한다.
5. 행복의 집: 필립(Philip) 작가; 장미셀 후비오, 파코, 부루노
프랑스 남부 뚤루즈 지방 출신의 예술가들은 고향의 붉은 벽돌과 섬에서 채취한 자갈을 사용하여 ‘행복의 집: 필립(Philip)’을 만들었다. 섬사람들의 삶과 시간이 담긴 돌절구는 둥근 열린 창문이 되었고, 이 창을 통해 맞은 편 벽면에 설치된 짙은 푸른 빛의 유리블록 십자가를 볼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잘라 얹은 지붕은 뾰족한 첨탑형으로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고 그 꼭데기에는 작고 소박한 물고기 조각이 놓여 있다. 전통적인 나무배의 형상을 떠 올리게 하는 실내 구조도 특이하다. 이 곳에서 노둣길과 바다를 바라보면 계절과 시간, 물때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6. 감사의 집: 바르톨로메오(Bartholomaeus) 작가; 장미셀, 알룩
소기점도 호수 위에 지어진 ‘감사의 집: 바르톨로메오’은 전체가 스테인드글라스로 이루어진 구조다. 보는 이의 위치와 햇빛에 따라 작품의 색이 달라지는 이 ‘물위의 유리집’은 스테인리스 철구조물과 투명 홀로그램 필름으로 마감한 유리로 만들어져 무지개와 같은 영롱한 빛을 발산한다. 소악도 호수와 그 주변에 서식하는 여러 종류의 새, 파도, 연꽃 등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이집에는 방문객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물결모양의 마루가 놓여 있다. 또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한 낮의 빛을 모아 밤에는 은은한 빛을 밝힌다.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자연의 빛과 색채에 감사하게 되는 곳이다.
참고; 바르톨로메오, 또는 바돌로매는 예수 그리스도가 임명한 열두 제자 즉 기독교의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이다. ‘톨로메오의 아들’이란 뜻이며, 신약성서에서는 그저 사도들의 명단에만 언급되어 있을 뿐, 그 외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교부들의 기록에도 별로 기록된 바가 없다.
자료 출처
Wikipedia
https://ko.wikipedia.org/wiki/%EB%B0%94%EB%A5%B4%ED%86%A8%EB%A1%9C%EB%A9%94%EC%98%A4
전라남도청,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greenjeonnam/222272844249
네이버 포스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27921011&memberNo=15792726&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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