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재활용 업체들과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MOU

농심은 지난 22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재활용업체 알엠, 에이치투와 고품질 투명 페트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확대면서 사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페트병을 수거하고 재활용 업체에 무상 공급해 재생 페트 자원 순환 프로세스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또 알엠과 에이치투는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의 필름용 재생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기계설비 도입 등 재활용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고품질 재생원료 품질향상을 지원하고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재활용 업체에서 생산한 재생 페트를 농심은 제품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5월 국내 식품업계로는 처음으로 오징어짬뽕큰사발 뚜껑에 재생 페트 필름을 사용했으며 최근 출시한 새우깡 블랙 포장재에도 이를 적용한 바 있다. 농심은 제품 뿐 아니라 굿즈 생산에도 재생 페트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은 색소나 다른 물질이 없어서 고품질 재활용 재료로 꼽힌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재생 페트 자원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이찬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 홍동운 에이치투 대표, 임범진 알엠 대표사진=농심
(왼쪽부터)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이찬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 홍동운 에이치투 대표, 임범진 알엠 대표사진=농심

코오롱스포츠, 팔고 남은 패딩으로 만든 가구 전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팔고 남은 패딩으로 가구를 제작해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가구 디자이너 연진영에게 패딩 재고 40벌을 지원했고, 연 디자이너는 이를 활용해 '패디드 모듈 소파'를 제작했다.

가구 디자이너 연진영은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단절된 상태의 재료를 활용하고 변주하며, 기존의 질서를 전복시키는 아티스트다. 이러한 결핍의 상태에서 새로운 쓰임을 찾는 작업을 통해 모순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오롱스포츠 박성철 브랜드 매니저는 "모순적인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디자이너의 작품 철학에 공감하며, 이번 작품은 전면에 드러나는 것들 이외에 뒤에서 재고로 남게 되는 것들에 대하여 주목하고 책임질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 작품은 '2021 DDP디자인페어'에 전시될 예정이다. 오는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진행된다.

코오롱스포츠와 연진영 디자이너 협업 작품인 '패디드 모듈 소파' . 사진=코오롱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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