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KCGS ESG평가 업계 최초 3년 연속 ‘A+ 등급’ 획득


현대캐피탈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 ESG평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3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여신업계에서 3년 연속 A+ 등급 획득은 현대캐피탈이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으로 2003년부터 매년 국내 상장회사 및 금융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공표한다. 등급은 S부터 A+, A, B+, B, C, D까지 총 7개로 나눠 매기며, 비상장사의 경우 지배구조(Governance) 수준에 한정해 평가한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상장회사 950개사와 금융회사 111개사(비상장 55개사 포함)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지난 2019년, 2020년에 이어 지배구조 부문 A+ 등급을 획득했다. A+ 등급은 ‘매우 우수’를 의미하며 평가 결과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비상장 금융회사 가운데 지배구조 부문에서 A+ 이상을 받은 회사는 총 9개사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부문은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 최고경영자, 보수, 위험관리, 감사기구 및 내부통제, 정보공개 등의 수준을 평가한다.

 현대캐피탈은 이사회의 ESG 경영 정착 노력, 주주권리의 보호, 내부통제기구 독립성 제고, 전반적 공시 관행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배구조 관행이 고르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감사위원회가 경영진의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독립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캐피탈의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이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제시한 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평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사회의 투명성과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철저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공시 품질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본사. 사진=현대캐피탈


한국투자證, 친환경 테마 유럽탄소배출권·구리 ETN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8일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1종목과 오는 9일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ETN 3종목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TRUE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은 탄소배출권 선물의 일일수익률에 연동하는 ETN이다. 탄소배출권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유럽 ICE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한다. 만기는 5년, 제비용은 연 0.35%로 환헤지형이다.

오는 9일 상장하는 ‘TRUE 구리 선물 ETN’ ‘TRUE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 ‘TRUE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은 미국 COMEX 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구리 선물 일일수익률에 1배, 2배, -2배 연동하는 ETN이다. 만기는 모두 5년, 연간 제비용은 각각 0.65%, 0.75%, 0.75%이며 모두 환노출형이다.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은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구리 역시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주목 받는 광물이다. ETN은 투자자산의 성과를 추적오차 없이 추종할 수 있어 직접투자가 어려운 원자재의 적절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위 4종목을 포함해 국내형 ETN 4종, 해외형 ETN 36종 등 총 40종목의 ETN을 운용하고 있다. 관련 투자 정보는 한국투자증권 ETN 전용 홈페이지 ‘TRUE ET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풀무원, 美 웰빙푸드 체인 입점…식물성 대체육 사업 본격화


풀무원은 콩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현지법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WaBa Grill) 200여 개 매장 전 점에 입점시키고 미국 내 식물성 대체육 판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풀무원이 미국에 첫선을 보인 식물성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 개발해 육류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 식물성 대체육은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 미국 업체의 패티·소시지 위주의 대체육과는 달리 스테이크에 최적화된 형태와 현지 입맛에 맞게 개발한 숯불 바비큐 풍미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와바그릴은 미국에서 풀무원이 공급한 식물성 대체육을 원재료로 3종의 스테이크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로 불리는 이 메뉴는 풀무원USA가 올해 초 론칭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로, 식물(Plant)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식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메뉴는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 야채 덮밥 ▲스테이크 정식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와바그릴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웰빙푸드 프랜차이즈로, 차별화된 콘셉트의 치킨, 스테이크, 연어 등을 활용한 각종 메뉴와 다양한 샐러드를 판매하여 연 1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풀무원USA는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에 공급하고 있다. 또 미시건대, 버지니아공대, 예일대 등 다른 유수의 현지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식단을 위한 지속가능식품 제공 및 메뉴 개발을 협의 중이다.

 한편 풀무원은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무원은 패스트푸드 체인, 커피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국내 유통 채널에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은 다음 달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직화불고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식물성 지향 식품 국내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을 원료로 미국 현지에서 와바그릴이 판매하고 있는 스테이크 메뉴 3종. 왼쪽부터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 야채덮밥, 스테이크 정식. 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을 원료로 미국 현지에서 와바그릴이 판매하고 있는 스테이크 메뉴 3종. (왼쪽부터)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 야채덮밥, 스테이크 정식. 풀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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