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스마트 거푸집 리프트-업(Lift-up) 공법’ 시범 적용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지난 10월 말 공동주택 ‘스마트 거푸집 리프트-업(Lift-up) 공법’(이하 스마트거푸집 시공공법)을 개발하고 시범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올해 5월 데크플레이트를 전문 생산하는 ‘㈜플러스데크’와 함께 ‘스마트 거푸집 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다양한 거푸집 공법 개발에 착수하여 5개월만에 금번 스마트거푸집 시공공법을 개발 및 특허 출원하고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아파트 현장에 시범적용하게 됐다. 스마트거푸집 시공공법은 한화 포레나 인천 구월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에 적용했다.

한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거푸집 시공공법은 공장 제작된 거푸집을 지상에서 조립 후 리프트 장비를 이용해 상승 설치하는 공법으로 기존 재래식 공법 대비 크레인장비 의존도 감소가 가능하고 현장 시공량 감소에 따른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여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거푸집 공법이 제한되는 무량판구조에도 이번 스마트거푸집 공법은 적용이 가능해 아파트를 비롯한 일반 건축물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량판 구조는 수평 기둥인 보(beam) 없이 기둥이 위층 구조인 슬래브(slab)를 지탱하도록 만든 건물 구조를 말한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스마트거푸집 시공공법 개발과 같이 앞으로도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 협력사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한화건설의 시공 경쟁력과 품질을 제고하는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11월 2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021 한화건설 혁신기술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의 현장 적용 및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테스트베드(Test Bed)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스마트 거푸집. 사진=한화건설

 

동국제강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원, 100만톤 체제 구축”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최초 철강 브랜드 ‘럭스틸’ 론칭 10주년을 맞아 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K 컬러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최초 철강 브랜드 ‘럭스틸’ 론칭 10주년을 맞아 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K 컬러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원, 연산 100만톤(t)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8일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에서 열린 럭스틸 런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DK 컬러 비전 2030’ 비전을 발표했다.

중장기적으로 컬러강판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30%까지 성장시키고, 특히 컬러강판 글로벌 판매량 65만톤(10년내 35% 확대), 프리미엄 제품 판매 50만톤(10년내 78% 확대)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국제강은 2020년 기준 시잠 점유율 35%로 국내 최대 컬러강판 사업자다. 또한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기지인 연산 85만톤 능력의 부산공장을 가지고 있다.

이날 장세욱 부회장은 ‘DK 컬러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글로벌 ▲지속성장 ▲마케팅을 골자로 하는 ‘초격차’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글로벌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현재의 멕시코·인도·태국 3개국 3개 거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장세욱 부회장은 “미주·유럽·동남아·호주 등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컬러강판 사업의 ‘필(必)환경 지속성장’도 가속화한다. 차별화, 고급화된 컬러강판을 통한 시장 선도는 물론 컬러강판 제조공정까지 친환경으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장세욱 부회장은 세계 최초의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ECCL, Eco Color Coating Line)의 개념을 공개하며 “컬러강판 제조 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나, 화석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ECCL로 탈바꿈, 2030년까지 LNG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장세욱 부회장은 컬러강판 전략제품으로 ▲실사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프린팅 제품 ▲안티바이러스 성능의 ‘럭스틸 바이오’ ▲D-Flon(디플론)과 같은 20년 내후성 보증 라미나(Lamina) 제품을 소개했다.

 아울러 비대면 등 마케팅 방식도 전환한다. 장세욱 부회장은 럭스틸닷컴, 럭스틸TV, 럭스틸 챗봇 서비스, 디자인 트렌드 발표 등 럭스틸 브랜드를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을 소개했다. 또 12월부터 온라인 플랫폼인 ‘스틸샵 닷컴’에서 동국제강 전제품을 확대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철강 브랜드 ‘럭스틸’을 론칭하며 철강에 디자인을 융합, 철강 마케팅을 이어왔다. 

장세욱 부회장은 “럭스틸은 철강업계 최초의 브랜드로 시작해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다. 컬러시장에서의 확고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앞으로 10년의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 ‘S1CCL(Special 1CCL)’ 설비 모습. 사진=동국제강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 ‘S1CCL(Special 1CCL)’ 설비 모습. 사진=동국제강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 달성


대우건설이 지난 6일 과천주공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한 해 3조원 넘게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전체 조합원 826명 중 441명이 총회에 직접 참석했으며,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783표 중 487표(62.1%)를 득표한 대우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6번지 일대에 총 1천260세대, 지하3층~지상 35층 아파트 9개동과 상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4천299억원(VAT 제외)이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 단지명을 ‘써밋 마에스트로(Summit Maestro)’로 제안했다. 써밋 마에스트로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캘리슨RTKL(CallisonRTKL)과 조경 예술의 대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가 설계를 맡았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환경 분석 전문가인 서울대 여명석 교수가 일조 및 조망 등 단지 전체 건축 환경 분석에 참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경험과 조합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사업조건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입찰제안서와 계약서의 모든 내용을 이행해 과천주공5단지를 과천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고 시공사 선정 소감을 전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과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평형으로만 이루어진 과천주공5단지를 재건축 후에도 소형평형이 없는 100% 중대형평형으로만 설계해 단지의 희소성을 높였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독일의 레하우(REHAU) 시스템 창호와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인 유로모빌(Euromobil)/베네타 쿠치네(Veneta Cucine) 등 최고 품질의 마감재를 적용했으며, 타워PM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최고 수준의 VVIP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502-1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1944세대, 지하3층~지상27층 아파트 21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며,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총 공사비는 4829억원(VAT 제외)이며, 이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45%(2173억원)이다.

대구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은 대구에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적용된 명품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커튼월룩과 다이아패턴의 프레임을 활용해 외관을 세련되게 디자인 했으며, 전(全)세대 4베이와 맞통풍이 가능도록 평면을 구성했다. 입주민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20개가 넘는 특화 평면이 적용되며 실내수영장, 게스트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상계2구역 재개발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 ▲파주1-3구역 재개발 ▲노량진5구역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과천 주공5단지 재건축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13개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3조 586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과천 주공 5단지.
과천 주공 5단지.

 

현재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과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의 입찰에도 참여 중이며, 해당 사업의 시공사선정총회가 올해 안에 열릴 것으로 보여 수주 규모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원이 직접 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업 분야에서 3조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것은 대우건설의 주거 상품의 우수성과 브랜드 위상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정비사업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을 선택해준 조합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전(全)임직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동구43구역 투시도
대구동구43구역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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