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회 짙어가는 가을속 경복궁 경회루와 경회지의 풍경

 

경복궁에 있는 경회루는 조선 시대에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마다 연회를 베풀던 누각이다. 공포에 출목(出木)이 없는 이익공계(二翼工系) 양식으로 팔작지붕에 2층으로, 규모는 남북으로 113m, 동서로 128m, 인공방지(方池)에 정면 7, 측면 5칸로 총 35칸이다. 연못 속에는 4개의 장방형의 인공 섬들이 있다. 방지의 물은 지하에서 샘이 솟아나고 있으며, 북쪽 향원지(香遠池)에서 흐르는 물이 배수로를 타고 동쪽 지안(池岸)에 설치된 용두의 입을 통하여 폭포로 떨어진다.

 

경복궁 경회루와 경회지.      사진=  최영규
경복궁 경회루와 경회지. 사진= 최영규

 

 

경회루는 선조 25(1592) 임진왜란 때 불타서 돌기둥만 270여 년 남았던 것을 경복궁을 중창할 때 재건한 것으로, 고종 4(1867) 422일에 상량하였다. 재건 후 130여 년이 지난 1999년 지붕 일부를 해체 수리하였다.

새로 지은 건물로서 경복궁의 편전(便殿)인 사정전과 천추전(千秋殿)의 서북방에 위치하고 있다. 경회루는 남북으로 113m, 동서로 128m가 되는 인공으로 만든 커다란 방형 연못 안 동쪽에 치우쳐 있는 네모난 섬 위에 지은 정면 7, 측면 5칸 규모의 2층 누각 건물이다. 건물 하층의 바닥은 네모난 전돌을, 상층 바닥은 장귀틀과 결합하는 동귀틀이 각 칸에 하나로 구성된 장판자를 깔았고, 동쪽과 서쪽에는 하층에서 상층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계단을 두었다. 1층 천장, 2층 마루의 귀틀 밑부분은 소란우물천장을 꾸미고 화려하게 단청해 놓았다. 경회루 서쪽으로 있는 네모난 섬 두 개는 당주(當洲)이며, 이곳에는 소나무를 심었다.

경회루는 단일 평면으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누각건물이다. 이와 같이 거대한 규모의 건물을 물 속에 인공으로 조성한 섬에 세웠으면서도 그 기초를 견고히 하여 건물이 잘 견디게 처리한 점, 거대한 건물을 이익공의 간결한 법식으로 처리하면서도 왕실의 연회장소로 합당하게 잘 치장한 점, 2층 누에서 주변 경관으로 인왕산·북악산·남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처리한 점, 1층 건물 주변을 돌며 연못의 물과 섬을 바라보며 감상토록 한 점 등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자료 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Wikipedia

https://ko.wikipedia.org/wiki/%EA%B5%AD%EA%B0%80%EB%AC%B8%ED%99%94%EC%9C%A0%EC%82%B0%ED%8F%AC%ED%84%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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