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 신기술 인증

반도건설이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bar chair)’ 신기술로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았다.

반도건설은 바로건설기술, 에이앤유씨엠건축사무소와 함께 안전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bar chair)’를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신기술지정증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바체어는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 할 때 철근을 제자리에 고정시켜 놓는 장치다. 이들 세 기업은 지난 3월 관련 특허를 받은 데 이어 이번 신기술 지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건설현장에서 높이 1.5m 이상의 기초 철근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모자형 바체어’와 ‘H-형강’은 높이 조절이 어렵고 상부철근 하중이 일부 바체어에 집중될 경우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높이조절 바체어는 상하(150mm 이내)·좌우(56mm 이내) 조절을 통해 바닥의 평탄도 오차와 좌우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또 높이에 따라 부재의 규격을 달리해 바체어 1개당 최대 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높이조절 바체어는 3m 간격으로 설치가 가능해 1.2m 간격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존 공법에 비해 비용절감 및 공사기간 단축 등 공사효율을 높일 수 있다. 용접 대신 전용클립을 사용한 접합방식으로 용접작업으로 인한 위험요소와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높이조절 바체어는 현재까지 약 100여개 건설현장에 도입됐으며 안전하고 설치가 편리해 현장근로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신기술은 약 2년에 걸쳐 반도건설과 바로건설기술, 에이엔유씨엠건축사무소가 공동연구하고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검증 실험을 거쳐 개발됐다. 회사 측은 건설사와 협력사가 공동수행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검증을 받은 기술개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이번 신기술 인증은 지속적인 협력사와의 상생협업과 연구지원의 성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은 물론 환경과 안전까지 생각한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협력사인 바로건설기술, 에이앤유씨엠건축사무소와 함께 개발한 ‘높이 조절 바체어’가 국토교통부에서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높이조절 바체어가 설치된 건설현장.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은 협력사인 바로건설기술, 에이앤유씨엠건축사무소와 함께 개발한 ‘높이 조절 바체어’가 국토교통부에서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높이조절 바체어가 설치된 건설현장. 사진=반도건설

현대건설, ‘통합 스마트 자동계측 모니터링시스템’ 개발


현대건설은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붕괴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의 가설구조물 및 지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자동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가시설 구조물의 안전사고는 건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약 40%에 달할 정도로 사고 빈도가 높고, 사고 발생 시 주변 도로와 건물의 파손 및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는 구조물 안정성과 관련된 정보를 수동계측으로 주 2회 측정해 별도 데이터 분석해야 이상여부를 판단 할 수 있다. 이에 위험 징후 발생 시 예측 및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자동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장에 설치된 자동계측 센서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가시설 구조물의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자사의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인 HIoS(Hyundai IoT Safety System)와 연동해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자동으로 데이터 정리와 분석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현장의 안전성을 파악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 계측을 통해 관리되던 현장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지반 침하, 지반 붕괴 및 지하수 유출의 징후를 사전에 인지해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Pilot 현장(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을 선정해 기술 신뢰성 및 사용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안전관리 플랫폼에 탑재해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통합 스마트 자동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은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빈번한 가시설 구조물 안전사고 및 굴착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스마트 안전기술 발굴 및 적용을 통해 공사 중 붕괴사고뿐만 아니라 현장의 모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빅데이터·AI 활용해 부동산 시장 리스크 대비

롯데건설이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데이터노우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동산 시장 예측과 고객 욕구 파악을 위해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고 9일 밝혔다.

데이터노우즈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부동산 가치와 시세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업이다.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수집·취합하고 AI(인공지능)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리치고'를 서비스 중이다.

협약은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발생할 리스크를 분석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어 데이터노우즈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이용해 국내 경제 흐름, 아파트 시장 전망, 커스터마이징 솔루션 등 정보를 도출해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시장분석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만큼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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