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고위험 작업 대체 로봇 건설현장 도입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건설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플로어 로봇)을 상용화했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kg의 상부 패널을 설치한다.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엑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업자 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플로어 로봇은 현재 아산 디스플레이 현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11월 말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내화뿜칠과 드릴 타공, 앵커 시공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들 작업은 천정이나 벽체 상부에서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해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돼 왔다.

삼성물산은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인증도 잇따라 획득했다. 드릴 타공 로봇의 경우, 2021년 6월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 ’를 받았다.

건설용 로봇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고정돼 있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물산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비 중 플로어 로봇과 드릴 타공 로봇이 해당 인증서를 받았다.

삼성물산 M&E센터장 전영운 상무는 “건설업은 기술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시공 자동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로봇 전문회사들 및 시공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건설현장의 전문성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대표적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이중바닥 시스템 시공을 위해 건설현장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대표적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이중바닥 시스템 시공을 위해 건설현장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 사진=삼성물산

엔에프씨생명과학 ‘큐리신’, 미국 FDA 인증·NDC 등록


㈜엔에프씨생명과학이 통증 크림 큐리신(CURICIN PF)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및 NDC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엔에프씨생명과학의 큐리신은 특허 발효균주(Lactobacillus plantarum 3063)를 적용한 천연물질의 성분인 Garlic(S-allyl cysteine), Bamboo shoot(Thiamine), Dendropanax morbifera(gamma-cadinene) 등을 발효해 유효성분을 증폭하고, 초저분자화로 흡수력 증대했다. 

이는 천연물의 독성 성분과 비스테로이드 제품으로 지난 4월 국내에는 화장품 제형으로 출시된 바 있다. 

회사 측은 해외 수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 및 피부 보호제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의약외품으로 NDC(OTC DRUG) 지난 9월 7일 등록을 완료했다.

엔에프씨생명과학 관계자는 “큐리신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전혀 없는 비스테로이드 천연 제품으로 설계한 만큼 이에 따른 기대가 크다”며 “미국·일본 드럭스토어, 중국의 약국 프렌차이즈, 동남아 약품 유통업체와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테이코플라닌-포폴주사 ‘2021 세계일류상품’ 선정

동국제약의 테이코플라닌과 포폴주사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인증하는 ‘2021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지난 2001년 시작된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생산기업을 선정·지원해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수출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제도로,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뉜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인 상품이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7년 이내에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의미한다.

동국제약은 슈퍼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전신마취제 완제품 포폴주사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이름을 올리며 수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동국제약 박대종 상무는 “테이코플라닌과 포폴주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계기로 해외 수출 네트워크를 더욱 활발히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이코플라닌은 글리코펩타이드 계열 슈퍼 항생제 원료로,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항생제다. 

특히 VRE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주에 대한 감수성이 뛰어나고, 신독성을 포함한 부작용이 적으며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 차세대 항생제로, 폐렴을 비롯한 피부질환·골관절 감염증·요로감염 등에 쓰인다.

포폴주사는 동국제약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프로포폴 성분의 정맥마취제 완제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증 환자 치료 시 환자의 호흡 곤란을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의약품이기도 하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브라질, 콜롬비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1 세계일류상품’ 신규선정 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왼쪽)과 동국제약 박대종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1 세계일류상품’ 신규선정 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왼쪽)과 동국제약 박대종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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