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팃, 통신 3사 매장에 중고폰 매입기 설치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은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을 LG유플러스 매장 200개소와 KT 51개소에서 운영하고, LG유플러스 1600여개 매장에 최근 새롭게 개발한 민팃 박스(MINTIT BOX)를 설치해 통신사 제휴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민팃의 이번 통신사 제휴 확대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중고폰 거래 환경을 제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휴대폰 재활용을 통한 환경적-사회적 가치 창출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이뤄졌다.

민팃 관계자는 “통신사 매장은 대다수 고객들의 신규폰 구매처로, 기존 기기 반납 등 중고폰 거래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이번 제휴로 민팃 기기를 접하는 매장 방문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ICT 리사이클 문화 확산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민팃 박스는 통신사 매장 확대를 위해 IT기술을 적용한 중고폰 수거함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및 매장 직원을 통해 내-외관을 검수받게 된다. 이후 민팃 관제센터에서 최종산정액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이에 동의한 고객이 민팃박스에 중고폰을 넣으면 정산 진행과 함께 개인정보 등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된다. 민팃은 앞으로 서비스 인력이 존재하는 공간에 민팃 박스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향후 민팃은 휴대폰 제조사 및 리사이클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고객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민팃 관계자는 “국내 주요 통신사 매장과 다양한 장소에서 ‘쉽고 편하고 믿을 수 있는’ 민팃을 이용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ICT 리사이클 전문기업으로서 가치를 더해갈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고객 서비스 수준 또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신한마이카, 고객 커뮤니티 개설…'인증중고차' 서비스도 출시


신한카드는 자동차금융 플랫폼 '신한 마이카'에 고객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소통하는 '카뮤니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카뮤니티는 고객이 직접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올려 다른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속닥속닥', '마이카리뷰', '마이카뉴스', '매거진' 등 총 4개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카뮤니티 활동 빈도에 따라 마이신한포인트도 지급된다.

카뮤니티 개설과 함께 중고차 매물을 소개하는 '인증중고차' 서비스도 출시한다.

인증중고차는 운행 3년 미만이면서 무사고로 반납된 차량과 제휴사 오토핸즈가 보유한 중고차, BMW 인증중고차 등 신뢰도가 높은 매물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인증중고차 구매자 가운데 신한 마이카의 중고차 할부 프로그램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대출금액의 1%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 마이카 신규 서비스 및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신한 마이카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번개장터, 4000억원대 기업 가치 인정받아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신규 투자자금 유치 과정에서 4000억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22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는 최근 다수의 금융회사로부터 830억원 규모 투자를 받기로 합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이 300억원,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200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 신세계 계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250억원, 미래에셋캐피탈이 3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신한금융그룹은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고, 나머지도 연내 납입을 마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번개장터 기업가치를 투자 후 기준(post-value) 약 4200억~4300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번개장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때 매긴 가치 약 1500억원의 세 배 수준이다. 지난해 3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때는 1900억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재후 전 티몬 대표가 이끌고 있는 번개장터는 2010년 문을 연 뒤 현재 당근마켓, 중고나라와 함께 중고거래업계 ‘빅3’로 불린다. 간편 안전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 픽업·포장·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장터 포장택배’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거래액은 지난해 1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거래액 1조4000억원에 거래 건수는 1400만 건을 넘겼다. 가입자 수는 1600만 명을 웃돈다. 지난해 매출은 140억원 수준이다.

인수합병(M&A)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9년 8월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를 인수해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니커즈 커뮤니티인 ‘풋셀’을 인수했다. 이어 12월에는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 중고 의류 유통업체 ‘마켓인유’, 착한텔레콤의 중고폰 사업 부문을 줄줄이 품었다.

번개장터는 인기 한정판 제품 등을 되파는 ‘리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초 서울 여의도에 오프라인 신발 리셀 전문 매장인 ‘브그즈트랩’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서울 코엑스몰에 2호점을 열었다. 조만간 3호점도 개장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신한금융그룹은 리셀 시장에서 신한카드와 번개장터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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