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서킷 주행 정보 분석하는 ‘트랙 솔루션즈’ 개발 초읽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타이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AI(인공지능) 코칭이 가능한 ‘트랙 솔루션즈(Track Solutions)’ 상품을 개발하며 최근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

트랙 솔루션즈는 서킷 주행을 즐기는 일반인과 모터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세미프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위해 한국타이어에서 내년 론칭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품이다.

서킷 주행 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타이어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기압과 온도 등 타이어 정보와 함께 주행 랩타임, 언더스티어 및 오버스티어 등 경향성도 분석이 된다. 이와 함께 본인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코칭 요청도 가능하다. 특히 레이싱 매니아라면 자신의 주행 능력을 분석함으로써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주행 중 타이어 정보 및 주행 후 AI 코칭 결과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 모터스포츠 코치 기술을 보유한 ‘쓰리세컨즈(3SECONDZ)’의 시스템 협력을 통해 한국타이어가 자체 개발했다. 또 핵심 부품인 타이어 부착형 센서 역시 국내 굴지의 전자부품 업체 파트론(Patron)과 협업해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상품은 ‘벤투스 RS4(Ventus RS4)’로 먼저 현대자동차 고성능 해치백 ‘벨로스터 N’에 장착 가능한 18인치 타이어로 개발이 진행됐다. 개발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렸던 ‘2021 현대 N 페스티벌’의 7, 8라운드에서 박종민, 김재균, 자스민최 3명의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기존 타이어 데이터 정보 전달을 넘어 AI를 활용한 서킷 주행분석을 토대로 최적화된 공기압 등을 제공해 최고의 주행을 서포트 해준다는 긍정적인 드라이버들의 피드백 등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파일럿 테스트 결과를 분석해 내년 론칭을 목표로 최종 상품 개발에 나아갈 예정이다. 또한 트랙 솔루션즈가 적용 가능한 타이어 상품과 규격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트랙 솔루션즈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트랙 솔루션즈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한국타이어

두산밥캣,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로 CES 혁신상 2관왕


두산밥캣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로 건설기계 분야 스마트·친환경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밥캣은 최근 발표된 ‘CES 2022 혁신상’에서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All-Electric) 건설장비로 차량 지능 및 운송(Vehicle Intelligence & Transportation), 스마트시티 2개 부문에서 수상(Honoree)했다고 22일 밝혔다.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Compact Track Loader) T7X는 엔진 등 내연기관만을 전동식으로 바꾼 기존 전기 중장비와 달리, 유압시스템을 제거하고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 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디젤 등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 시스템까지 배터리로 대체해 CES 혁신상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두산밥캣은 전동화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한 ‘맥스 컨트롤(MaxControl)’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조종 기술이다. 좁은 공간, 험지에서 시야와 안전을 확보한 상태로 원격 작업을 할 수 있다. 향후 장애물 회피, 반자율주행 등으로 제공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무선 연결로 제품의 옵션을 상시 추가할 수 있는 맞춤형 고객지원 프로그램(Features on Demand)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 올해 초 미국 레이더(Radar) 센서 관련 기업인 ‘아인슈타인(Ainstein)’과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T7X는 모든 부품 전동화에 성공하면서 현존하는 전기 건설장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에서 업계에도 의미가 큰 제품”이라면서 “자율주행, 전동화 트렌드가 자동차에서 건설 및 소형 장비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S 2022 혁신상에서 2관왕에 오른 두산밥캣의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T7X'. 사진=두산밥캣
CES 2022 혁신상에서 2관왕에 오른 두산밥캣의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T7X'. 사진=두산밥캣


현대엔지니어링, 세계 최대 규모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준공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가 세계최대 규모(단일 공사 기준)의 LNG 터미널인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 21만㎥ 규모의 LNG를 실은 시초 LNG船이 해상 부두에 입항해 하역을 개시한 이후 가스 재기화시설과 LNG저장탱크의 시운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쿠웨이트의 육상 LNG터미널을 통한 LNG의 도입 및 공급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 완공을 통해 쿠웨이트는 에너지 다변화 및 클린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자국내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환경에서 가스망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컨소시엄 리더),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가 코리아드림팀을 구성해 발주처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IPIC)로부터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29억 3200만불(원화 3조 6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Al-Zour) 지역에 하루 13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재가스화 (Regasification) 시설과 22만5,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등 육상 공사와 해상 접안부두 상부 공사, LNG 송출설비 등 핵심 플랜트 설비 공사를 담당했고, 현대건설은 초대형 LNG 저장 탱크 8기와 매립, 접안시설 하부 공사를 수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운전과 LNG 터미널 운전 교육을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핵심 플랜트 설비의 설계, 구매, 시공 역무 외에 컨소시엄 리더로서 프로젝트 전체의 설계관리, 공정관리, 인허가를 포함한 총괄사업관리 및 발주처 대응을 책임졌다. 원활한 공사진행과 효과적인 발주처 대응을 통해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플랜트 공사 사업수행 역량을 재차 입증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는 연안 바다를 매립해 공사부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공정이 동시에 복잡하게 얽혀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의 총괄 지휘자로서 컨소시엄사간 시공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초기에 시공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섭요소들을 사전에 분석하고 컨소시엄 각 社의 마일스톤(Milestone)을 고려한 통합 공정 (Schedule)을 수립, 관리함으로써 원활한 공사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발주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신속하게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발주처와 원만한 의견조율을 이끌어냄으로써 신속한 프로젝트 진행의 기반을 마련했다. 풍부한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대응이 빛을 발했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탁월한 플랜트 사업관리 역량 및 설계ㆍ시공 기술력과 현대건설의 독보적인 해상매립공사, 8기의 LNG Tank를 동시에 건설 할 수 있는 기술과 수행 실적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발휘했다. 또한, 가스공사의 최고 수준 LNG터미널 운영 능력이 더해져 민간기업과 공기업 간의 우수 협력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첨단 공법을 적극 도입했다.   본 사업에서는 총 1.2km의 해상 접안시설의 상부 구조물 공사를 적기에 마치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통상 해상 공사는 날씨로 인한 변수가 공사 일정에 크게 작용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상 공사의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해상 접안시설 상부 구조물 및 배관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했다. 그동안 축적해온 플랜트 모듈의 운송과 설치를 고려한 모듈러 설계 기술 역량이 총동원됐다. 

모듈러 공법은 해상 상부 구축물을 12개의 모듈로 구성해 육상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하고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설치∙연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총 6개월 이상의 공기를 단축하는 획기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 여파로 인한 쿠웨이트 입국제한, 통행시간 제한, 락다운 등 어려움 속에서도 3개사가 합심해 전세기 동원, 코로나 진단키트 도입 등을 통해 코로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쿠웨이트 정부의 협조로 직원들에 대한 현지 백신접종을 실시하며 예상치 못한 난관 속에서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전경 사진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전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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