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탄소 중립 석유제품 판매 '드라이브 투 제로' 진행

SK에너지는 25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약 100일 동안 탄소 중립(Carbon Neutral)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Drive To Zero’(드라이브 투 제로)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 석유제품은 생산, 수송, 소비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Carbon) 양 만큼 조림 및 산림 황폐화 방지 프로젝트 등에서 발행된 고품질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화(중립화: Neutral) 시킨 제품이다. SK에너지는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탄소 중립 석유제품을 출시해 대한항공에 탄소중립 항공유를 판매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Drive To Zero’(드라이브 투 제로) 캠페인을 통해 일반 소비자도 탄소 중립 석유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운전자는 수도권에 위치한 SK에너지 직영 셀프주유소 31개소에서 탄소 중립 휘발유 및 탄소 중립 경유를 선택하여 주유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셀프주유기의 터치스크린에서 탄소중립 석유제품 소비의 의미를 설명하는 '넷제로 주유' 영상에 대한 시청도 가능하다.

탄소 중립 석유제품은 제품 가격에 탄소배출권이 포함되기 때문에 일반 제품 대비 리터당 12원이 높지만 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SK에너지 전용 멤버십인 ‘머핀’ 포인트로 리터당 12원만큼 100% 리워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SK에너지는 캠페인 기간 동안의 소비자의 반응을 고려하여 향후에 탄소중립 석유제품을 판매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캠페인 기간 동안 판매된 탄소 중립 석유제품 판매량만큼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배출된 온실가스를 상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기간 동안 약 3만명이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이산화탄소 약 3000톤 감축이 가능해져 약 2만 1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탄소 중립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착한 소비를 직접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SK에너지 오종훈 P&M CIC 대표는 “SK에너지는 ’Drive To Zero’ (드라이브 투 제로) 캠페인을 시작으로 운전자들이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갖고 착한 소비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라며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넷제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원료 운송에 친환경 LNG추진선 첫 투입


현대제철이 해외 원료 운송에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투입하며 친환경 운항을 통한 탄소저감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목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오셔닉호(HL Oceanic·오셔닉호)’가 성공적으로 인도돼 첫 출항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셔닉호는 이날 조선소를 출항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 톤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송하게 된다.

오셔닉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높이 24.8m의 18만톤급 LNG추진선이다. LNG연료는 기존 고유황 선박유 대비,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를 각각 99%, 90%, 30% 줄일 수 있고, 연료효율은 30% 이상 높일 수 있어 친환경ᆞ·고효율 운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오셔닉호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해 국산화 수준을 선가의 87% 에서 97%까지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LNG연료탱크와 연료공급 시스템 등을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LNG추진선 기술의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다.

친환경 LNG추진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2014년 72척에서 2016년 103척, 2018년 145척, 2021년 220척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은 LNG추진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국제적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 5월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친환경 LNG 연료추진선박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번 오셔닉호는 그 첫 신호탄인 셈이다. 

내년 3월에는 오셔닉호와 친환경 쌍둥이 선박인 '에이치엘 써니호(HL Sunny)'의 인도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앞서 설명한 2척의 LNG추진선 외 나머지 원료전용선에 대해서도 향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해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3월부터 원료전용선의 31%를 탈황장치 장착으로, 15%를 LNG추진선으로, 나머지는 저유황유를 사용함으로써 원료 수입과정에서도 저탄소,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2020년부터 온실가스(CO2), 황산화물(SOx) 배출량 감축 등 전 세계 선박에 대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 규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운항에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수소와 암모니아, 전기 등 탄소배출 없는 무탄소 연료 선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현재 기술개발 수준과 경제성 등을 감안하면 LNG추진선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제철이 원료 운송에 투입한 첫 LNG추진선 '에이치엘 오셔닉호(HL Oceanic)'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원료 운송에 투입한 첫 LNG추진선 '에이치엘 오셔닉호(HL Oceanic)' 사진=현대제철


동서발전,‘올겨울 에너지를 부탁해’캠페인 실시 


한국동서발전은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 ‘올겨울 에너지를 부탁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손쉬운 실천법을 공유해 탄소중립 생활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서발전은 겨울철 에너지 절약 꿀팁을 담은 카드뉴스, 모션그래픽, 옥외광고, 라디오 캠페인 등을 제작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선다.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내온도 20℃ 유지 ▲난방시 가습기 함께 사용 ▲외출시 보일러는 외출모드 ▲수도꼭지는 사용 후 냉수방향으로 ▲문에 단열필름 붙이기 등을 공유한다.

동서발전은 지역사회와 함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한다.

‘폐플라스틱 새활용, 쓰임의 재발견’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장바구니, 재생화분 등 업사이클링 물품을 지역 아동복지센터, 복지시설 등에 기부한다.

또 내달 3일까지(오후 6시 마감) ▲탄소흡수원 ▲저탄소생활 ▲효율개선 ▲자원순환 등을 주제로 ‘2050 탄소중립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학생, 일반인 등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동서발전 누리집(www.ewp.co.kr)에서 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용기 동서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은 “이번 캠페인은 겨울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일상 속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며“지역사회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며 탄소중립 공감대를 확산하고 ESG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노(No) 플라스틱 데이’로 정해 임직원의 머그컵,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며 일상 속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포스터
한국동서발전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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