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이후 빌라 전세 수요가 급감하면서 빌라 시장이 초토화되고 있다. 거래절벽 속에 전세가와 매매가가 역시 하락세다.매매 거래는 이미 중단된 상태다. 전·월세 수요도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임대차 계약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세거래량이 과거 대비 크게 감소하고 있다.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분기별 전세거래량은 2022년 1분기 2만 4786건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분기 1만 8771건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지난달 31일 기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기간동안 여야 모두 숱한 공약들을 쏟아냈다.정부는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해 증시를 부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감세 정책인 상속세 완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의 전면 폐기, 임대차법과 재건축 규제 손질, 다주택자 세금 부담 완화 등을 내걸었지만 총선 패배로 실현이 어려운 상태다.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데, 거대 야당의 반대를 넘기가 어려워 보인다.근로시간 개편을 비롯한 노동개혁은 물론 연금개혁과 교육개혁도 난항이 예상된다.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소형 아파트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수요가 줄어들면서 소형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 지난 1월 전국 1인 가구는 994만3426가구였으나 한 달 만에 998만1702가구로 0.38%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1002만1413가구로 1000만가구를 넘겼다. 이는 전체(2400만2008가구)의 41.75%에 해당하며 2인 가구와 3인 가구를 합친 수치(995만209가구)보다 많다.이같은 현상을 보여주듯
4·10 총선 이후 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신용경색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잠재돼 있던 부동산 PF 우발채무 폭탄이 터지면서 건설사 줄도산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정부가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재무구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선거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 총선 전까지 금융권을 압박해 PF 부실 문제를 관리했지만 총선 이후에는 시장의 흐름에 맡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추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등 다른 요인도 많지만 무엇보다 고용시장이 워낙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미 고용시장 생각보다 견고…노동시장 호조 → 임금 인상 → 물가 상승 압력↑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 3000건 늘었다. 월가 예상치 20만 건은 물론이고 2월(27만 건)보다도 많았다. 3월 실업률 역시 3.8%로 2월(3.9%) 보다 낮았다.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게 되면 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공동주택관리법상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 등 관리주체를 통해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관리주체가 없는 15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은 법적인 관리의무가 없어 안전관리에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서울시는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용승인일로부터 15년 이상 경과하고 국민주택규모(전용 85㎡)이하 주택이 50% 이상인 노후 공동주택 86개 단지(총 180개 동)에 대해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이들 소규모 공동주택에 안전 점검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 지원된다.점검은 주민(거주자)
전세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시행된다.앞으로 공인중개사가 전·월세 거래를 중개할 때 세입자에게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모바일 앱으로 공인중개사의 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방문할 때 중개 행위를 하는 사람이 공인중개사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전월세 계약 시, 중개사 '집주인 체납정보 제공'해야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인중개사의 중개 대상물
"지난해 역전세와 전세사기 우려가 집중되면서 전세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세대∙연립주택에 비해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대신 임차보증금 비율을 낮출 수 있는 보증부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과거 저금리 시절 높은 전세가율을 이용한 갭투자 수요가 상당했으나 이마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전세사기로 빌라(다세대·연립주택·도시형생활주택) 전세 시장이 무너진 후 수요가 소형 주택 월세 시장으로 몰리고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입니다. 여기에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이 반영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대표이사 김인수)이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명예 회복에 나섰다.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완공, 공사비 증액 등…당기순이익 359억원 달성쌍용건설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적자 터널을 벗어나
SK가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예고한 대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그룹 체질개선 프로젝트 일환이다.각 사업별로 정체성은 무엇이고 수익성은 어떤지, 다른 사업과 중복되는 것은 없는지,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여러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대전제 아래 키울 것은 키우고 가능성이 없는 부분은 과감히 도려낸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예정돼 있던 모든 투자 건은 일단 보류된 상태다.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재점검과 재정비를 통해
서울시가 강북을 강남처럼 조성하기로 하고 상업시설 대폭 늘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뒤늦게 '강남 따라하기'식이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서울 면적의 40%, 인구의 43%(448만명)가 거주하는 한강 북쪽의 도시 경쟁력을 강남 수준만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해 강남 수준으로 상업시설을 늘린다. 노후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들어가 사업 속도를 단축한다.하지만 이번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강북만의 차별성이 부각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식으로 개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강북만의 독특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택 공급 확대와 재건축 규제 완화를 빠르게 추진해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확실히 풀고, 공공 지원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건설경기 침체, 공사비 급등 등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하면서 주택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총리가 건설경기 활성화 의지를 강조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주택 인허가와 착공, 입주물량 급감으로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이 5월 말로 종료되면서 정부가 본격적인 제도 시행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전월세 신고제는 보증금이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인 혹은 임차인이 의무적으로 계약 내용을 지자체에 신고하는 제도다. 현행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라 임대차 계약을 허위로 신고하면 100만원, 미신고 때는 미신고 기간과 계약금액 등에 비례해 4만∼100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계도기간이 끝나면 신고 누락, 허위 신고에 대한 단속 및 과태료 부과가 이어질 전망이다.하지만 서
"벽에 누수가 생겨서 신청했는데 외형이 깔끔해졌을 뿐만 아니라 단열 등 성능개선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지원 대상에 해당되는 분들은 신청하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저층 노후주택 집수리 작업에 최대 1200만원의 공사비가 지원된다.대상은 서울시에 있는 10년 이상 된 저층주택 가운데 ▲ 중위소득 이하인 주거 취약가구가 거주하는 주택 ▲ 반지하 주택 ▲ 불법건축물 기준이 해소(양성화)된 옥탑방 ▲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20년 이상 된 주택 등이다.저층주택은 단독주택(다중·다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구상하는 '소규모이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주택형태가 현실화되고 있다.정비사업이 어려워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단독·연립주택 밀집지를 '뉴: 빌리지'사업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에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과 주거환경을 갖춘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을 공급하는 것으로 요약된다.국토교통부는 19일 서울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 스물한 번째,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
지지부진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뒷받침돼야 할까.윤석열 정부가 첫 주택 공급대책인 '8·16 대책'에서 민간기관도 도심복합개발사업 시행자로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지만 과도한 공공 기여 등 아직도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또 공공의 적극적 인허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진입 난이도가 높고 기존 도시정비제도와 큰 차별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도심복합사업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야 하는 등 종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획일적인 아파트 방식보다 특색있는 '타운하우스' 형태로 주거환경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입니다"서울시가 추진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이 각종 개발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해결책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추진했으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인들의 토지를 수용한뒤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어서 재산권 침해 등 논란이 많았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도심복합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밀집지역을 다 허물고 아파트를 짓는 것이 아니라 개
비트코인과 금값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비트코인이 상장지수펀드(ETF)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9100만원까지 찍었다. 또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6% 오른 8만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4일 오후 6시24분 현재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9061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9100만원까지 찍으면서 한국 기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38% 오른 6만5155달러를 기록중이다.지난달 22일 7000만
고물가·고환율·고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아 '자투리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쓰고남은 작은 천조각인 자투리는 그동안 버려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디자이너의 손길과 제품 재구성을 통해 뛰어난 제품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성장 일변도의 사회에서는 대량생산과 소비가 미덕으로 여겨졌으나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에 생산된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자원순환 및 순환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하나뿐인 지구와의 공존과 공영을 위해서라도 재활용과 새활용(Upcycling) 트렌드는 이제 우리경제의 근간이 돼야 한다. 자원
■ 대출 한도 줄어든다…스트레스 DSR 26일 시행 26일부터 은행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든다.가계 부채 억제 대책의 하나로 '스트레스 DSR' 제도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도입된다. DSR은 연 소득에서 대출 원금과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은행의 경우 40% 안쪽이어야 대출이 허용된다. 이제는 여기에 향후 금리 변동 위험까지 고려해 1.5~3%의 '스트레스' 가산 금리를 더한다. 이자가 불어나기 때문에 변동·혼합·주기형 금리로 대출 받는다면 빌릴 수 있는 원금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예를들어 소득 1억 원인 차주가 변동금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