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7,000원에 유황수 족욕으로 힐링
-다양한 건강차와 직접 만든 한식 다과까지
-[자투리 쉼 & 힐링]

 

 

겨울의 찬바람이 끈질기게 머무는 3월의 한가운데, 따뜻한 햇살에 방심하다 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 내 쌓인 한기를 속까지 풀어낼 수 있는 독특한 힐링카페가 있다기에 방문해 보았다.

 

건대 자양동에 위치한  이 찻집의 대표 메뉴는 쌍화탕이다.  메뉴판을 들여다 보면 기본적인 카페 메뉴는 물론이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생강차나 다양한 한방차를 주문할 수 있다. 보통의 카페라면 간단한 식사 메뉴로 샌드위치나 떡볶이 등을 내놓기도 하지만, 이곳에서는 특이하게도 죽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언뜻 보면 한방차와 건강식을 파는 평범한 카페로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따스한 조명이 깔린 족욕 라운지를 볼 수 있다. '족욕을 하며 쌍화탕을 즐긴다' 라는 본 카페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족욕은 1인 기준 30분에 7,000원으로 네이버를 통해 미리 예약하거나, 여유가 있는 시간대라면 현장에서 직접 결제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발목부터 종아리 위까지, 원하는 높이로 온천수를 채워넣고 휴식하고 있으면 주문한 메뉴를 받아볼 수 있다. 대표 메뉴인 본초쌍화차는 5,500원으로, 호박죽과 다식 세트까지 포함된 저렴한 가격이다. 먹기 좋은 순서나 다식의 재료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을 들어볼 수 있고,  이후 발을 따뜻하게 데우며 제철 다과 한 상 차림을 즐기면 된다.

 

수많은 정보와 연락이 오가는 핸드폰은 잠시 덮어두고, 물이 흐르는 소리와 노곤한 분위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쌍화차를 천천히 마시며 속을 데우고, 준비돼 있는 타올로 발을 닦고 나서자 온 몸이 부드럽게 풀리는 듯 했다.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족욕과 쌍화차, 제철 다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이 카페는 혼자만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은 물론, 나이가 드신 부모님과의 데이트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카페를 나올 때 목욕을 한 듯 노곤해지는 몸을 체험해 보는 것은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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