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하나금융투자

코스피가 급등후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평가 종목(가치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권고가 있다.

최근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저PER 및 저PBR 종목군을 매수하고 높은 밸류에이션 종목군을 매도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우선 수익자들의 글로벌 자산배분 강화 움직임(글로벌 자산배분 결과를 실행하기 위해 한국 주식들의 인덱스화해 설정 및 해지를 용이하게 함)과 연말에 배당투자 등 가치주가 선호되는 계절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 정유 및 화학, 비철금속, 철강, 지주회사, 항공, 은행, 반도체 등이 유리

지난 2분기의 실적이 일회성인지 3분기까지 이어지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현재 3분기 추정치 변화가 핵심 팩터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이는 2분기가 부진했지만 3분기 턴어라운드 기업의 숏커버 타이밍까지 제공해준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퀀트로 종목을 소팅하는 첫번째 조건은 최근 리포트에서 3분기에 대한 톤을 높였는지 여부이다.

매년 연말로 가면 갈수록 펀드 클로징 수요와 배당투자 등으로 기존에 투자하지 않았던 주가 낙폭과대 및 기관 순매도 상위, 저평가 등의
스타일이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경수-김동완 연구원은 "결국 3분기 실적상향과 저평가 등의 팩터에 관심을 둔다면 정유 및 화학, 비철금속, 철강, 지주회사, 항공, 은행, 반도체 등이 유리할 것"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리밸런싱 수요는 강력할 것"으로 판단했다.


# 당분간 저밸류주식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야 할 것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저PER주 또는 저PBR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KOSPI가 2,200p를 넘어 최고치 행진에 돌 입한 5월 이후 저PER주와 저PBR주는 KOSPI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을 이 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보다 내년도 이익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저밸류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향후 이익성장률이 가속화되는 기업들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높아진다. KOSPI의 2018년 이익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내년도 이익성장률 개선기업을 돋보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KOSPI의 상승 추세 복귀보다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3/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9월말까지는 내년도 실적 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밸류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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