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금리정책에 대한 입장은 1월 대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물가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수입물가의 기저효과 완화와 농축산물 공급 정상화에 의한 상승압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한 정책 목표임을 확인했다.

경기에 대한 판단에 있어 가계소비의 초과수요 발생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며 미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경우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은 남겨 놓았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관련 불확실성, FRB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에 대한 부담, 그리고 가계부채 증가의 둔화에 대한 신뢰형성을 위한 관찰 기간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동결은 4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상승이 기저효과와 농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2%에 진입하고, 수출경기 호전이 설비투자 증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미국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부담, FRB의 금리 정상화,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국내 가계부채 증가의 완화에 대한 신뢰 형성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부동산경기 둔화국면 진입과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제조업 구조조정을 반영해 소비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경기는 미국과 유로존 그리고 중국의 소비증가로 개선됐으며, 질적 양적 성장이 이어져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연결될 전망이다.

물가는 전년대비 기저효과와 수입물가 상승 그리고 농축산물 공급경색에 의한 이슈로 2%대를 유지하겠지만 봄철 농축산물 공급 정상화와 기저효과 소멸에 의해 점진적인 전년대비 낮아질 전망이다.

민간소비 개선의 가시화가 버거울 것이란 점을 고려할 때 최소한 가계부채의 둔화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기 전에 금리정책의 방향 전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국내 경기 여건을 고려할 때 수요촉진을 위한 금리인하를 통한 금융완화 정책의 실행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불확실성과 FRB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부담이 경감될 수 있는 2분기 중반까지 현재의 입장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조세정책과 3월 FOMC는 불확실성 변수로서 금리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3월말 50년 장기채 발행이 장기물 일드커브의 스티프닝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경기 여건은 수출을 제외할 경우 금리하방 모멘텀임으로 미국발 재료 노출 후 금리하락이 예상된다.

자료=케이프투자증권

 

 

키워드
#기준금리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