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최재관 전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박사
[미니인터뷰]최재관 전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박사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10.22 14: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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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에 ‘살어리랏다’…‘제2의 인생’ 시작
농촌에서 하루하루 ‘소중함-감사함’ 연속
안식처 될 ‘치유농장’ 만드는 게 최종 꿈

최재관 박사
최재관 박사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행복한 노년의 작은 꿈을 이루기 위해 귀촌생활을 택했습니다.”

최재관 박사는 지난 30여 년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돼지 및 한우 축군 개량,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 국가 단위의 가축개량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며 가축개량 기반 구축에 이바지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최 박사는 농정발전 유공 훈장과 포상 등을 받으며, 국내 축산분야 발전에 큰 공로를 세웠다.

최 박사는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귀촌을 결심하게 된다. 강원도 홍천에서 ‘제2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퇴직하는 순간이 다가오면서 현실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특히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농촌생활을 생각했고, 그 작은 공간에서 먹거리 일부를 자급자족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이를 위해 귀촌할 땅을 찾아 다녔고, 귀촌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귀농귀촌교육센터를 찾아 그곳에서 교육도 받고 만난 인연들과 함께 적절한 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는 홍천군 귀농교육센터에서 농촌체험을 경험하며, 귀촌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고, 이곳에서 얻은 정보들을 활용해 나만의 귀촌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최 박사는 460평 규모의 농지에서 무와 배추 등 여러 작물들을 직접 키우며 생활하고 있다.

그는 “홍천군에 터를 잡으며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챙기며 하루하루 작은 것을 얻는 것을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생겼다”면서 “오래도록 귀촌생활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나와 내 주변의 환경을 균형 있게 바라보고,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박사의 최종 목표는 치유농장을 만드는 것이다. 퇴직 후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를 방문해 다양한 형태의 치유농장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상처를 받은 이들이 이곳에서 치유되는 모습에서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경험한 치유농장은 일상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텃밭과 동물들이 사육되는 공간이 뒤섞여 마음의 평안을 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고, 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연과 동물의 만남을 즐길 수 있게 꾸며져 나의 노년을 보낼 공간으로 생각하게끔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최 박사는 현재 유산양, 토종닭 사육과 아스파라거스 재배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며, 귀촌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높고 푸르른 가을하늘처럼 늘 맑고 행복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지만 오늘도 여유를 갖고 농촌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귀한 시간을 보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최 박사는 11월 1일자 신문부터 ‘최재관의 귀촌일기’를 오피니언 면에 연재할 예정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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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명 2021-10-23 08:46:15
최재관 전 축산과학원 박사님의 귀농 성공을 축하합니다.
많은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준비중인 귀촌,귀농을 앞두신 여러분의
모범지침서가 되어 후배분들의 좋은 자료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