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권유 전화를 받는 경우 실제 존재하는 금융회사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피해자 A씨(60대, 남성)는 우리저축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가짜 우리은행 홈페이지 주소 링크)를 받고, 링크된 가짜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리금융 로고를 확인한 후 우리금융지주의 계열 저축은행으로 오인하고 홈페이지상의 대표전화로 대출을 문의했다. 피해자는 우리저축은행 직원임을 사칭하는 김성찬 대리(사기범)로부터 금리 7.5%에 20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등 대출 진행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송부했다.

이후 사기범은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10만원을 납부해야 하고,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금에 대한 예치금이 필요하다며 300만원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수수료와 예치금을 송금하자 사기범은 대출금액을 4000만원으로 증액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며 추가 예치금을 요청했다.

피해자는 사기범의 제안을 거절하고 기 송금한 자금의 반환을 요청했으나 사기범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 사기범은 과거 실제 존재해 금융소비자에게 친숙한 SC스탠다드저축은행을 사칭하며 가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사기에 이용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SC스탠다드저축은행 홈페이지를 폐쇄하자 사기범은 보람, 대림 등 유명 상호를 도용해 가짜 저축은행 홈페이지 개설 후 사기 행각 반복했다.

# 피해자 B씨(20대, 여성)는 대림저축은행(사기범)에서 대출 권유 문자메시지 및 전화를 받아 대출을 신청했다.

사기범은 피해자의 신용도가 낮다며 담보대출만 가능한데 대출을 위해서는 지정한 계좌로 담보보증금을 선입금할 것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자 사기범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안내하며,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저축은행임을 가장했다.

피해자 B씨는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450만원을 송금하였으나 대출이 되지 않아 문의하자 사기범은 다른 저축은행에 대출 상담 신청한 것 때문에 대출진행에 문제가 있다고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기 대출상담을 진행하였던 저축은행에 대출진행이 안되는 사유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대림저축은행이 유령 금융회사임을 나중에 알았다.

최근 가짜 우리저축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기범들은 우리금융지주의 로고를 도용해 가짜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동사의 자회사인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서 안심시킨 후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보증료 등이 필요하다며 자금을 편취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 4월 매각돼 NH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부산에 소재한 우리저축은행은 실제로 존재하는 저축은행으로 우리금융지주와 관련이 없다.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적발해 폐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기범들은 회사명과 인터넷 주소를 바꿔가며 계속해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소비자들은 전화 등 유선상으로 대출을 권유받는 경우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http://fine.fss.or.kr)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파인(http://fine.fss.or.kr) 또는 114 등을 통해 확인된 공식 금융회사 대표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 직원의 재직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출모집인의 경우에는 대출모집인통합조회시스템(http://www.loanconsultant.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 정상적인 금융회사는 공탁금, 보증금, 전산작업비용, 선이자 등 어떤 명목으로도 대출과 관련하여 금전을 선입금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햇살론 등 정부지원대출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서 대출신청을 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방문상담을 거절하는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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