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하게 초고층으로 높게 지어진 콘크리트 아파트. 무주택자 입장에서 볼 때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효율성만을 극대화한 획일적인 주거 형태이기에 개성과 독특함과는 거리가 멀다.

아파트가 일반화된 주거형태로 자리잡은 가운데 초호화 빌라와 아파트가 조명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일반인들로서는 언감생시 꿈꾸기도 힘들다.
 
그렇다면 고급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자그맣지만 남부럽지 않을 꼬마빌딩을 지어보는 것은 어떨까. 1층은 세를 주고 2층은 내  개인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하고 3~4층은 복층식의 주거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조금 더 정성을 기울여 테라스나 옥상에 '미니 화단'을 설치하게 되면 건물은 더 예뻐지게 된다. 미니 '별장'을 덤으로 하나 더 갖게 되는 셈이다. 테라스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하루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만의 세계에 빠지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나만의 소중한 '아지트(agitpunkt)'를 갖는 꿈을 꿔보자. 

 

부동산 값 급등 현상이 지속될 수 있지만 달리보면 꼭지점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시중에 풀린 유동성과 정부의 누르기식 부동산 정책 영향 등으로 아파트 가격 등이 가파르게 상승을 했지만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고급 아파트는 앞으로도 더 고급화할것이고 가격도 더 오를 가능성도 많다. 하지만 기존 일반 형태의 아파트를 오를 수도 있지만 가격이 내릴 수도 있다.

따라서 아파트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거주 및 투자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꼬마빌딩을 짓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이 설 경우 하나씩 준비를 하면 된다.

꼬마빌딩을 짓기 위해서는 나름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남이 지은 집에 들어와 살아왔지만 지금부터는 내가 살 집을 설계하고 어떻게 지을 것인지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당장 큰 목돈이 없다면 일단 허름한 단독 주택을 구입한뒤 향후 건축 계획에 따라 건물을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자 형편에 맞게 수리를 하거나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리모델링을 해서 살다가 적절한 시점에 착공에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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