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착한 순환 캠페인' 살펴보기

 

 

 

 제주삼다수는 3월 16일 ‘Label to RGO’ 프로젝트를 통해 라벨의 자원화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RGO는 유해 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저온 파장 분해 방식으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기술이다. ‘Label to RGO’ 프로젝트의 목적은 라벨을 포함한 비닐류를 고품질 연료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제주개발공사와 RGO 기술을 보유한 환경기술, 에너지 전문 기업 도시유전이 함께 PP/PE/PS 소재의 비닐 폐기물 등을 경유와 등유, 나프타 등 오일로 만드는 고품질 연료화 가능성을 연구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바로 비닐 폐기물에서 오일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비닐류가 필요하다는 점. 따라서 제주삼다수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SNS 수거단 100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문을 올렸다. 게시된 공고문에 따라 모집된 100명의 SNS 수거단은 다음 달 12일까지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라벨과 비닐류 1Kg을 수거해 프로젝트 연구소에 보내야 한다.
연구소에 도착한 라벨과 비닐류는 RGO 기술을 통해 오일로 새활용된다.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플라스틱을 새활용한 ‘삼다수 착한 순환 피크닉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수거단 모집은 인원이 다 차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혹은 페이스북 제주삼다수 페이지에 방문해 절차에 따라 참여 신청을 해보자.

 

 

 

제주삼다수 인스타그램 이벤트 페이지

 

모집 공고와는 별개로, 제주삼다수는 지난 달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시작한 ‘일분(일단분리)캠페인’에서 수거한 라벨도 이번 ‘Label to RGO’ 프로젝트에 활용해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페트병의 모든 요소가 원활하게 분리수거되려면 페트병에서 라벨과 뚜껑을 모두 분리수거해야 한다. 이런 분리수거 과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여러 페트병 음료 회사는 페트병에서 라벨을 뜯기 쉽게 절취선을 만들거나 라벨 없이 출시하는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그런데 이 절취선 라벨이 잘 뜯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라벨이 붙은 채로 버려지는 경우 이전보다 오히려 분류가 더 어려워 재활용 업계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기도 한다.
웬만하면 라벨이 없는 형태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분리수거엔 더 도움이 되겠지만 모든 제품이 라벨 없이 출시한다면 타 제품 간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RGO기술처럼 효과적인 라벨 재활용 기술을 알려 소비자는 더 주의 깊게 분리수거를 하도록, 생산자는 더 책임감을 가지고 라벨 분리수거 방안을 고안하도록 만들면 좋겠다. 페트병의 모든 요소가 적절한 방법으로 100% 재활용됐으면 한다.

 

영상 출처

- Adobe Stock, 제주삼다수 유튜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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