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회. 관동8경의 제1루, 죽서루 삼척시 성내동 오십천 절벽위에 위치한 죽서루는 조선시대 일종의 관아시설로 활용하던 누각으로 삼척부의 객사였던 진주관의 부속건물이었다. 객사란 지방에 파견된 중앙 관리들이 묵던 숙소를 말하기도 할뿐더러 삼척 지방 양반 사대부와 삼척을 찾아오는 시인 묵객들의 정신수양을 위한 휴식공간으로도 사용되었다. 이 죽서루는 언제 누구에 의해 건립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고려 명종 대(1171-1197)의 문인인 김극기의 시 중에 죽서루 관련 시가 전해오는 것을 보면 12세기 후반 이전에 창건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