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을 비롯,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특화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은 그동안 계속해서 장애인 채용을 늘린 결과, 최근 보험업계 최초로 법정 장애인 의무 고용률인 3.1%를 초과 달성했다.

현재 한화생명에는 53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중증은 29명, 경증은 24명으로 이들은 모두 직접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19일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63빌딩에서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여승주(오른쪽 네 번째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한화생명에 채용된 장애인 직원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생명은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 및 고용 모델 개발, 직무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장 적응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19일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63빌딩에서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여승주(오른쪽 네 번째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한화생명에 채용된 장애인 직원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생명은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 및 고용 모델 개발, 직무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장 적응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한화생명빌딩에서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지속적인 장애인 고용 확대·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장애인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생명보험 여승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통한 사회적가치 구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전업계에서는 장애인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접근성을 개선한 제품과 서비스를 내놨다.

삼성전자서비스 수어 전담 상담사가 수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서비스 수어 전담 상담사가 수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출시한 ‘비스포크제트봇 AI’스페셜 에디션 로봇청소기는 시각적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로봇청소기는 무늬 없는 단색이 대부분인데, 이 제품은 저시력자가 더 쉽게 제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패턴 디자인 브랜드(드롭드롭드롭)와 협업해 명암비가 높은 색상과 패턴을 본체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전문상담 서비스’ 를 도입했고 작년 3월부터는 청각장애 고객을 위해 수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는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가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만든 ‘ 쉬운 글도서’ 를 무상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도서는 제품 작동 원리와 관련 지식을 담은 ‘ 이야기 책’ 과 안전한 제품 사용법을 담은 ‘간편 사용 설명서’ 로 구성돼 있다.

장애 청소년이 LG 스탠바이미로 원격교육을 듣고(왼쪽) LG 그램으로 학습 중인 모습(오른쪽)을 담은 일러스트 이미지=LG전자
장애 청소년이 LG 스탠바이미로 원격교육을 듣고(왼쪽) LG 그램으로 학습 중인 모습(오른쪽)을 담은 일러스트 이미지=LG전자

우아한 형제들은 배민 앱 설치부터 주문, 결제까지 전 과정을 알기 쉽게 소개한 ‘쉬운 배달 앱 설명서’ 3권을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설명서는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누구나 쉽게 배달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료=우아한형제들
자료=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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