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등에 떠도는 소문이나 주변의 이야기에 현혹돼 취업 성공과 멀어지는 행동을 하는 구직자들이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하반기 취업 성공을 위한 구직자의 금기사항’을 정리했다.

◆ 학생 신분 유지를 위해 졸업유예

기업에서 졸업예정자를 선호한다는 생각에 졸업을 미루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16명을 대상으로 취업시장의 ‘거짓과 진실’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가 유리’가 잘못된 소문 1위로 꼽혔다. 실제로 채용 즉시 근무 가능한 졸업자를 더 선호하는 기업도 많은 만큼 졸업유예를 할 경우 그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단순히 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한 졸업유예는 의미 없는 시간 및 비용 낭비일 뿐임을 명심하자.

◆ 거짓말 좀 하면 어때

솔직함보다 거짓이라도 기업이 원하는 답변을 하는 것이 평가에 유리하다는 생각에 면접에서 거짓말을 하는 구직자들이 있다. 하지만 수많은 지원자들을 만나본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표정만 봐도 거짓말인지 알아채기 마련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추가 질문 등을 통해 사실을 밝혀내곤 한다. 잘 보이려고 했던 거짓말이 오히려 감점이나 탈락 등의 원인이 되거나, 무사히 넘어가 최종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추후 채용이 취소될 수도 있다. 실제 한 인사담당자는 “자신이 잘하는 것과 개선해야 할 것을 묻는다면, 억지로 대답을 꾸며내기보다 이런 점은 부족하지만 이런 점에서는 낫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 한 곳만 걸려라 문어발식 묻지마 지원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어디든 한 군데만 합격하자라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지원하는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및 직무에 대한 조사나 준비 없이 지원하는 경우 애사심이 낮은 만큼 이탈 가능성도 높다. 이에 기업에서는 정말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하는지를 서류, 면접전형을 통해 꼼꼼히 따지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묻지마 지원은 합격률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잦은 탈락으로 자신감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 특히, 최근 기업의 채용방식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즉, 목표로 하는 기업이나 업계를 선택한 후 해당 기업의 자격 조건 및 전형에 맞춰 맞춤형 전략을 펼쳐야 취업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 튀어야 산다

면접을 보면서 다른 경쟁자보다 튀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구직자들이 많다. 비슷한 조건, 상황에서는 인사담당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야 조금이라도 취업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화려하고 튀는 복장이나 무례한 말투, 과한 이벤트, 경쟁사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 등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나만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인사담당자의 눈에는 띄되, 지나치게 튀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

◆ 한 번 떨어진 곳은 포기

목표했던 기업에 다시 지원할 경우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워 지원을 포기하는 구직자들이 있다. 하지만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재지원자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49.7%로 부정적이라는 응답(30.9%)보다 높게 나온 만큼, 원하는 기업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길 바란다. 단, 지원하기 전에 다시 지원한 이유, 지난번 탈락 이유에 대한 생각, 그리고 지난번과 비교해 개선된 점 등에 대한 철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자.

◆ 인성보다는 스펙이 중요

기업에서는 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구직자들은 스펙을 보지 않으면 무엇을 보고 채용하겠느냐며 여전히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스펙이 좋고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신입사원은 신입사원이다. 즉, 입사를 하게 되면 처음부터 직무에 대해 배우고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인성, 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인성을 갖추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기본 지원자격조건을 충족시켰다면 그 이상의 불필요한 스펙에 매달리기보다, 기업의 인재상 등을 철저히 분석해 이에 맞는 인성을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출처=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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