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최종 30개팀을 올해부터 절반 탈락시켜 경쟁 체제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홍보 포스터.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역량 있는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기 위해 '2023년 청년 골목 창업 경진대회' 참여자를 3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홍보 포스터.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청년 창업가를 발굴·지원하는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참여자를 모집한다. 골목창업 경진대회에는 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이하의 골목상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와 3년 이하 초기창업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경쟁체제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 치른 이 대회에서 101개 지원자 중 30개팀을 최종 선정해 안정적 창업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30개팀을 선정한 뒤 다시 경연을 벌여 최종 15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청년 예비 창업가와 초기 창업가를 선발해 ▲ 비즈니스 모델 분석 ▲ 전문가 컨설팅 ▲ 사업 자금·융자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일차적으로 약 60팀을 선정한 후 7월에 1차 경진대회를 연다.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사업계획과 아이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1차 경진대회를 거쳐 30개 팀이 선발된다.

대회는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사업계획과 아이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경연에서 선발된 30팀(예비창업가 15팀·초기창업가 15팀)은 3개월간 업종·분야별 전문가 컨설팅과 성공한 선배 창업가 특강을 지원받는다.

이들은 3개월간 창업 지원을 받은 뒤 오는 10월 진행되는 2차 경진대회에 참여한다. 10월에 진행되는 2차 경진대회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발전성·수익성, 자생력 등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평가받아 순위가 정해진다. 팀별로 세 등급(S·A·B)으로 나눠 사업화 자금을 차등 지급한다. 1·2차 대회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는 초기 창업가는 각각 1500만원씩 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예비 창업가는 1000만원씩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초기 창업가의 경우 1차 경진대회에서 S등급을 받고 2차에 탈락했더라도 1차 지원금 1500만원은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제품개발·인테리어·마케팅 등 창업과 직접 관련된 분야에만 사용할 수 있고, 개인 자산 형성 목적의 물품구입비, 사업 활동과 무관한 식비·다과비·피복비 등에는 쓸 수 없다.

팀당 최대 7000만원까지의 자금 융자도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 최대 3000만원과 융자 지원 최대 7000만원을 받으면 총 1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사업화 자금과 융자 지원을 최대로 받으면 모두 1억원이 지원돼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들의 창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진대회에 참여하려면 다음 달 25일까지 관련 서류를 운영사무국 이메일(golmokstartup@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평가를 거쳐 1차 경진대회에 참여할 60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서식은 누리집(golmokstartup.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무국(☎ 070-8670-2282)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춘 청년들이 자금과 경험 부족으로 창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체계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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