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투리경제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무궁화동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고. 기존 벚꽃 축제를 무궁화 축제로 대체할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무 수종에 비해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다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궁화는 종전에 진드기 등이 많이 있다는 이유로 식재를 기피해왔으나 최근에서 병충해에 강한 무궁화 품종으로 개량돼 나오고 있다.

여기에 무궁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궁무궁하게 피고 진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이석형 회장은 과거 함평군수 재직 시부터 무궁화동산과 가로수길 등 우리 꽃 무궁화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광복 70주년과 산림녹화 7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나라사랑 정신을 키우기 위해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벚꽃 축제를 대체할 무궁화 축제를 준비 중이다.

산림조합중앙회 이석형 회장과 관계자들은 일본 사이타마현 고마진자에 위치한 무궁화동산을 방문, 고 윤병도 선생의 딸 노부에 하세가와를 만나 일본 내에서 우리 꽃 무궁화동산 조성과 운영에 감사를 표하고 협력 관계와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사이타마현 고마진자에 위치한 무궁화동산은 재일동포였던 고 윤병도 선생(2010년 작고)이 1976년부터 2002년까지 26년간 33만㎡(10만평)의 부지에 무궁화 50품종 10만 그루를 식재해 조성한 동산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달 28일부터 7월 30일 까지 이뤄진 이번 일본 방문은 우리나라의 산림 현황과 유사한 일본의 삼림산업과 삼림조합의 운영, 임산물 생산, 유통등 전반적인 일본 삼림산업을 파악하기 위한 방문으로 산림조합 관계자들은 이 기간동안 도쿄의 다나카 임업주식회사, 삼림조합 가공공장, 휴양시설, 버섯 재배장, 특산물 판매장, 황칠나무 가로수길과 요코하마시가 운영하는 ‘메모리얼 그린’수목장 등 일본내 임업 관련 시설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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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림청은 매년 정기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무궁화 명품 가로수길'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모전에서는 각 지자체에서 조성한 무궁화 가로수를 대상으로 무궁화 품종의 우수성, 식재 충실도, 사후관리 적절성, 홍보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최우수로 선정된 기관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 우수상에게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200만원, 장려상에게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지난해 제1회 공모에는 경남 창녕군에서 조성한 '창녕장마로'가 최우수 가로수길로 선정됐다.

무궁화는 사람 키를 조금 넘는 높이의 작은 나무에 속한다. 기존 재래종의 경우 진딧물이 심하고 수시로 농약처리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병충해에 강한 품종들이 많이 선을 보이고 있다.

꽃속이 한결같이 붉은 색을 하고 있어 일편단심이란 속뜻이 있다. 정원수 또는 울타리용으로 사용된다. 수명이 통상 30~40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100년이 넘나드는 고목도 전국적으로 여러 그루가 있다. 토양은 중성 또는 약 알카리성인 사질양토가 좋고, 토심은 깊고 비옥해야 하며 약간 습하되 물빠짐이좋은 곳에 식재를 해야 한다.

고 윤병도 선생의 딸이자 현재 무궁화 동산을 책임지고 있는 노부에 하세가와씨가 이석형 중앙회장에게 무궁화 압화를 선물로 전달했다.
고 윤병도 선생의 딸이자 현재 무궁화 동산을 책임지고 있는 노부에 하세가와씨가 이석형 중앙회장에게 무궁화 압화를 선물로 전달했다.
사진=산림조합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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