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오랫동안 고장 없이 타기 위해 평소 올바른 주행습관과 주기적인 점검은 필수입니다. 올바른 주행 습관은 안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요. 특히나 겨울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안개와 서리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소중한 내 차를 오래 타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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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운행 안 하는데.. 엔진오일 언제 갈아야 할까?

엔진오일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움직이게 하는 자동차의 혈액과도 같은 필수 소모품입니다. 만일 엔진에 문제가 생겨 교체하게 되면 큰 돈이 들 뿐만 아니라 교체 후 여러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엔진오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엔진 관리의 첫 번째는 엔진오일 교체입니다. 적당한 거리와 속도로 주행하는 운전자라면 주행거리 10,000km 내외에 교환해도 되는데요. 만일 빠른 속도로 주행하거나 장거리 운행을 자주 하는 운전자라면 주행거리 7,000km 내외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출퇴근 시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주말에만 이용한다면 주행거리도 짧은데요. 주행거리가 짧다고 엔진오일을 자주 갈지 않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주행거리를 모두 채우지 않더라도 1년 이내에 1회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적정 속도 내 스피드를 즐기시거나 장거리운행을 하시는 분들은 보다 빠른 교체를 권고합니다. 이외에도 운전습관, 엔진 종류 등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적절한 교체 주기를 정해두는 것이 좋은데요. 자주 가는 센터를 정해 주기적으로 알림을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선 엔진오일 상태를 알아봐야 하는데요.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 게이지(노란색 고리)를 뽑아 깨끗한 천으로 닦은 뒤 다시 끝까지 넣었다가 당겨주세요. 이 때 오일이 게이지의 L(Low)에 가까울 경우 오일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엔진오일이 갈색이거나 노란빛이 아닌 탁하고 검은 경우, 점도가 물처럼 묽은 경우에도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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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세정제, 꼭 사용해야 할까?

최근 자동차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엔진세정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엔진세정제는 엔진 속 때를 청소해 주는 용액입니다. '엔진오일 플러싱'이라고 하는데, 엔진세정제는 연료 라인과 인젝터에 낀 슬러지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엔진 내부의 연료분사장치, 공기유입밸브, 연소실 등에 쌓인 카본 때를 깨끗하게 제거해 떨어진 엔진 성능을 회복시키고, 엔진 내부를 보호해 엔진의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연료 절감이나 매연 감소, 출력 증가 등 성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평소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디젤차의 경우에는 연료 특성상 연료 내 왁스 성분이 형성되기도 하는데요. 연료 입자가 들러붙으면 시동이 안 걸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료 필터를 주기에 맞춰 교환하거나 엔진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추위에 민감한 겨울, 배터리 점검하기 

겨울에는 밤이 길고 온도가 낮아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 방전 위험이 다른 계절에 비해 커지는데요.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기 위해서 겨울철에는 가급적 내부에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배터리 커버를 보온재로 감싸는 등의 방법도 도움이 되는데요. 배터리가 장시간 추운 외부에 노출돼 있으면 성능이 떨어져 교체주기가 빨라집니다. 일반 승용차의 배터리 교체주기가 3~5년으로 차량을 구입한 지 3년이 지났다면 배터리 충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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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퍼 얼었을 때 물을 붓는 행동은 NO!

눈이 오는 겨울철 차량을 외부에 세워두면 와이퍼가 쉽게 얼 수 있습니다. 이때 뜨거운 물을 붙거나 억지로 떼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와이퍼가 뒤틀리거나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엔진예열을 통해 앞유리 온도를 서서히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히터를 틀어 차량 내부 온도를 높이면 앞 유리에 얼어붙은 서리를 금방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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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행 중 차가 한 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든다면?

운행 중 핸들에 평소보다 과한 진동이 느껴지거나 차체가 한쪽으로 기운 느낌이 든다면 진동이 느껴지는지를 체크합니다. 만일 이런 느낌이 지속된다면 휠 밸런스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요. 곧바로 센터에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만일 휠밸런스가 틀어진 상태에서 주행을 계속하면 연비 저하는 물론 외부 충격을 받을 때마다 충격과 소음이 자체로 전해져 운전자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날씨가 추운 겨울은 공기압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공기압은 차량이나 타이어에 문제가 있지 않아도 주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빠지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특히 공기압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압 체크는 계기판에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탄성이 떨어지고 제동 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안전상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차량이 앞으로 밀리는 거리가 늘어나 안전성이 떨어집니다. 

최근에 나온 차량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지만, 시동을 켜자마자 엑셀을 밟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시동을 켠 후 차량이 바로 출발하게 되면 엔진에 열이 충분히 오르지 않은 상태라 무리가 갈 수 있는데요. 특히나 추운 겨울에는 엔진 내부 온도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엔진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꼭 예열을 해주셔야 합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엔진 오일을 예열해 원활하게 순환 시킨 후 출발하면 엔진의 손상을 막을 수 있어 차량 수명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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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급브레이크를 자주 밟는다면 연비를 낭비할 뿐 아니라 차량 수명도 줄어들게 됩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급브레이크를 밟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정지선이 가까워질 때까지 쌩쌩 달리다가 근접했을 때 급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그만큼 차량에 큰 부하가 걸리게 되는데요. 엑셀과 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습관도 연비를 낭비하는 잘못된 습관이니 천천히 속도를 올리고, 줄이는 주행 습관을 만드시는 게 좋습니다.

또 주유할 땐 반드시 시동을 끄는 것이 좋은데요. 주유할 때 시동을 끄지 않으면 주유하는 동안 차는 공회전을 하게 됩니다. 이 시간동안 연료를 낭비하게 되는데요. 비교적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해 연료 낭비가 크게 와닿지 않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일반적으로 10분의 공회전을 줄일 경우 이 연료로 약 1.5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니 엄청나게 연료 절약이 되는 셈입니다.

만일 엔진을 켜고 주유하는 도중 혼유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엔진 내부까지 기름이 유입돼 엔진을 전부 교체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엔진을 전부 교체하게 되면 경제적인 부담도 커질 뿐만 아니라 화재나 폭발 사고 등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주유 시에는 꼭 시동을 끄고 주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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