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과 중국이 9~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중 양국이 한달가량 추가 협상 기간을 확보했지만 핵심 이슈에 대한 의견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10일(미 동부시간) 협상 종료 이후 미국과 중국 모두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아니라면서 향후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상세한 협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한 달 이내로 추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가면서 협상 타결을 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협상이 열리는 도중에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 미국은 향후 나머지 3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점을 한 달 정도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무역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실제 극적인 협상 타결 전망은 밝지 않다. 미 주요 언론들은 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해 양국의 결정적인 갈등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법률개정 요구라고 전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산업 관행을 개선하려면 중국이 법률을 고쳐야 하며 이를 무역 합의에 명문화하기를 요구하지만 중국이 이를 주권에 대한 침해라며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