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이 3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화금융센터 내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 업(규모 확대)을 지원하는 '디노랩(Dinno LAb)'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디노랩과 같은 핀테크 랩은 핀테크 기업들에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사업성검토, 법률상담, 자금조달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을 뜻한다.

디노랩은 우리은행이 지난 2016년 신생 창조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운영하기 시작한 '위비 핀테크랩'에 중견·선도 핀테크 기업 지원 및 기술 협업을 위한 '디벨로퍼랩'이 더해진 형태다. 

디노랩은 핀테크 기업, 스타트업을 위한 테스트베드 및 금융API를 제공한다. 특히 디노랩의 테스트베드는 스타트업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가 우리은행 시스템에서 작동하는지 시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디노랩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해 클라우드 내 개발환경 구축, 기술코칭 등 신기술 및 서비스 창출의 기회도 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디노랩을 비롯한 금융권의 핀테크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가 협력적 경쟁관계를 구축해주길 바란다"며 "핀테크의 혁신 기술 및 아이디어가 금융권이 안정적인 시스템과 결합해 국내외 투자 유치도 이끌어내는 핀테크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디노랩 입주 기업들에 업무 공간과 오픈 API 및 클라우드를 활용한 테스트베드 환경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또 올해 핀테크 및 스케일업 투자에 각각 300억 원,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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