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과 하루의 끝을 식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일상, 이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저는 식물화가입니다. 저의 모든 시선은 식물에게 향해 있고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치는 이름 모를 풀도 저에게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는 귀한 소재입니다. 4계절 그림 소재를 찾아 돌아다니는 일상과 함께 그 길에서 만나는 식물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 나가겠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의 일상에 작은 힐링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처음 헬레보루스 꽃을 알게 된 건 어느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로즈라는 이름을 가지기도 한 신비스러운 헬레보루스는 크리스마스 전후에 꽃이 피어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요즘은 꽃시장과 식물원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군락을 이뤄 핀 헬레보루스는 다양한 색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대부분의 꽃은 아래로 향해 피기 때문에 손으로 살짝 올려서 봐야 꽃의 얼굴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가 보고 있는 꽃잎은 꽃받침이고 본래의 꽃잎은 퇴화해 꿀샘처럼 있습니다.

 

우아한 헬레보루스는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식물로 로마의 작가이자 박물학자인 Pliny는 이미 기원전 1400년에 크리스마스 장미의 사용에 대해 기록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꽃은 오래전 약용으로 사용했으며 크리스마스 로즈 성분이 포함된 약을 개발하여 중세부터 빅토리아 시대까지 인기를 누렸습니다.

 

 

 

 

 

-IKBA 보태니컬아트교육협회 대표 (IKBA:Institute of Korea Botanical Art)

-제니리 보태니컬아트 원장

-베지터블 보태니컬아트 저자

-나의 꽃그림 색연필 컬러링북 공저

-나의 성서식물 색연필 컬러링북 공저

-독일 IHK 플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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