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효제동 24-1 엘가모아(옛 한빛웨딩홀) 예식장 철거 현장. 자투리경제 사진 DB
서울 종로구 효제동 24-1 엘가모아(옛 한빛웨딩홀) 예식장 철거 현장. 자투리경제 사진 DB

 

결혼예식이 줄면서 경영난 등으로 예식장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자투리경제 사진 DB
결혼예식이 줄면서 경영난 등으로 예식장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자투리경제 사진 DB

혼인 건수가 줄면서 예식장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결혼기피 현상에다 높아진 결혼비용 여파로 예식장 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예식장 매출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식장 수는 5년째 줄고 있지만 예식장 평균 매출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식비 상승'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국세청의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예식장 수는 733곳으로 재작년(750곳)보다 17개 줄었다. 예식장 수는 2019년 890곳에서 2020년 828곳, 2021년 783곳으로 감소하는 등 지난 5년 내내 꾸준히 줄었다. 

반면 예식장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핀다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예식장 1곳당 평균 매출은 약 5억3000만원으로 전년(4억2800만원)보다 23.8%(1억200만원) 급증했다. 코로나19 발발 첫해인 2020년(2억100만원)에 비해서는 2.6배 높다. 

예식장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2억4900만원에서 이듬해 크게 줄었지만 2021년 2억7100만원으로 되살아나더니 2022년 4억원을, 지난해에는 5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증가세는 올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1월 전국 예식장 전체 매출은 약 655억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40.3% 급증했다. 서울(362억원), 경기(103억원), 인천(21억원)을 합친 수도권의 매출 비중이 77%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웨딩메카로 꼽히는 강남구(104억원)의 매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영등포구(50억원), 서초구(38억원), 송파구(32억원), 관악구(20억원) 순이다. 이들 5개 자치구가 서울 지역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6.6%에 달했다.

 결혼의 감소와 함께 최근 몇 년간 예식장 숫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예식장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의 감소와 함께 최근 몇 년간 예식장 숫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예식장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투리경제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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