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5.2% ·日 -4.5% ·中 -0.1% 순…韓 세계시장 점유율 반도체 빼면 4.5%로 떨어져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 로벌 교역 위축 등 여파로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 등의 여파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면서 9.83% 감소했고 여전히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계무역기구(WTO) 통계를 분석해 17일 발표한 '한·미·일·독 4대 국가 세계 교역시장 점유율 비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2019년 1~3분기 세계 총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9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은 9.83%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독일(5.21%) △일본(4.5%) △중국(0.09%) 순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20대 교역품목 중 한국 점유율은 지난 2008년 4.30%에서 2018년 6.58%로 2.28%포인트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3.7%포인트 증가했고 자동차도 소폭(1.1%p) 증가했다. 조선은 15.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도체 제외시 2008년 4.02%에서 2018년 4.51%로 0.48%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세계 20대 교역품목 중 한국 점유율은 지난 2008년 4.30%에서 2018년 6.58%로 2.28%포인트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외시 2008년 4.02%에서 2018년 4.51%로 0.48%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료=전경련

중국은 10년 간 2배 가까이 20대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TV, 화물자동차 등 2개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상승했으며, 특히 반도체와 통신장비는 20% 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늘어났다. 일본의 경우 승용차,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수출의 1/4, 해외투자의 1/3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로 성장률이 0.5% 포인트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공세적 대외통상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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