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은 13일부터 한달동안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버려지는 폐기도서를 활용한 '보는책, 노는책, 만드는책 展'을 개최한다.

오래되거나 훼손돼 버려지는 도서들을 단순하게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책으로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는 폐기 도서를 이용한 조형물, 팝업북, 학생들이 만든 작품 등 다양한 작품전시와 함께 전시실에서 폐기 도서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북은 책을 펼치면 책 내용(그림)이 입체적으로 튀어 나오거나 움직이도록 만든 책을 말한다.

책은 소중히 해야 하며, 조심히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버려지는 동화책들이 재활용을 통해 놀이감이 되고 찢어보고 붙여보며 나만의 멋진 활동으로 또 다른 작품이 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책 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어려운 옷이나 장난감 등도 작품 소재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창조적 파괴 차원에서.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아, 어린이, 성인들이 스스로 동화를 재구성해봄과 동시에 다양한 팝업북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서 자존감을 높이고 생각 에너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간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 업사이클링을 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자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시는 13일부터 2017년 1월 8일까지(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도서관 개관시간 중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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