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 경주휴게소에 플라스틱 업사이클 제품 매장 입점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경주(부산방향)휴게소’에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매장을 23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통틀어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매장을 연 것은 국내 최초다.

2020년 경주휴게소 통계 기준, 경주휴게소는 일일 이용객 3000여명, 연간 약 109만 5,000명이 이용하는 휴게소이다. 최근 국내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주휴게소는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주요 휴게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우시산은 경주휴게소와 협업해 휴게소 내 편의점에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가치소비’ 매장을 개소했다. 이 매장에서는 멸종위기 해양생물 인형과 티셔츠, 에코백, 우산 등 우시산의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10여 종이 판매된다. 

특히 매장 한쪽 벽면에는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아트월을 전시해 휴게소를 찾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트월은 별까루(고래)와 별바다(거북이), 별들포(해마), 별냥이(상괭이) 등 우시산의 바다생물 인기 캐릭터들로 꾸며져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장 내 모든 홍보물을 우시산의 ‘PET 경량폼’ 소재로 제작해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많은 문제들을 공유하고, 환경을 위한 올바른 행동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매장을 방문한 이용객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이 판매된다는 것이 정말 신선하다”며 “가족들과 매장을 둘러보며 환경이 가지는 변함없는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휴게소 임정민 소장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진행중인 ‘휴(休)-사이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자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매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휴게소의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시산은 이번 경주 휴게소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매장 개소에 앞서 죽전휴게소와 언양휴게소에 업사이클 제품 홍보전시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뿐만 아니라 현수막과 경량폼 사인물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경주휴게소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이번 매장을 개소할 수 있었고, 이 매장을 통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과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은 한국도로공사, (사)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등과 협의체를 이루고 올여름 199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천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인 ‘휴(休)-사이클’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휴(休)-사이클’은 전국 고속도로 ‘휴(休)’게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해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며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자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제품이 판매 중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판매장. 사진=SK이노베이션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제품이 판매 중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판매장. 사진=SK이노베이션
판매장에 설치된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아트월. 사진=SK이노베이션
판매장에 설치된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아트월. 사진=SK이노베이션

 
현대홈쇼핑, 폐페트병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 판매

현대홈쇼핑은 오는 29일 오후 6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코너인 ‘쇼핑라이브’에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니트 플리츠백’을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친환경적인 기술이나 디자인, 아이디어 등의 가치를 부가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숄더백(라벤더·블루)과 미니 숄더백(라임·오렌지) 두 종류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소외계층을 위해 쓰인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투명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수도권 지역 내 아파트 단지 10여 곳에 투명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4만여 개의 폐페트병을 수거했다. 수거한 폐페트병은 세척·분쇄·원사 생산 등의 공정을 거쳐 2000개의 친환경 플리츠백 가방으로 재탄생됐다. 가방 1개 당 약 16개의 폐페트병이 사용된 셈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인 가치 소비에 초점을 두고, 환경 보호와 실용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해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공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깨끗한나라·SPC팩·SK종합화학, 재활용 친환경 포장재 공동개발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 등 3사가 지난 26일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포장 소재 생산(SK종합화학), 포장재 제조-유통(SPC팩), 사용 기업(깨끗한나라)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 있는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과 SPC팩은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하고 ▲깨끗한나라는 이를 화장지, 미용티슈 등 생활용품의 외포장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SK종합화학 등 3사는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를 재활용해 신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3사는 친환경 포장재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적용한다는 점에서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및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강도 등 물성이 떨어지고, 외부 오염 등으로 인한 재가공 이슈로 부가가치가 낮은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거나 소각·매립됐다. 하지만, SK종합화학 등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에 적용할 계획이다.

깨끗한나라는 “3사가 함께 환경을 위한 유의미한 시너지를 창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깨끗한나라는 자원순환 촉진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PC팩 김창대 대표는 “생산과정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SPC그룹의 ESG경영 정책에 발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SK종합화학 등 3사는 ESG경영을 강화해 물티슈 포장재, 소독제 용기 등 다른 제품 군까지 친환경 포장재 적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 장남훈 패키징본부장은 “이번 협력이 탄소 저감 및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기업들에게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동민산업과 협력해 버려진 농업용 ‘곤포 사일리지(Silage)’를 업사이클 원단으로 만들고, 이를 올 7월부터 SK종합화학의 화학제품을 담는 친환경 포대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SK종합화학은 재활용이 쉽도록 단일 소재로 만든 포장재를 개발해 마켓컬리, CJ제일제당과 같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등에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SPC팩 김창대 대표(왼쪽),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가운데), SK종합화학 장남훈 패키징본부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깨끗한나라 본사에서 열린 ‘친환경 포장재 공동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
SPC팩 김창대 대표(왼쪽),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가운데), SK종합화학 장남훈 패키징본부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깨끗한나라 본사에서 열린 ‘친환경 포장재 공동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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