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가깝게 금단의 땅으로 여겨지던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가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국민 품에 돌아온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용산공원 임시개방에 앞서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를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한다.

이번 시범 개방 대상은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 구간으로,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지역이다.

시범 개방 기간 매일 5차례 500명씩 하루 2500명의 방문객을 받고, 이 가운데 일부에게는 대통령 집무실 앞뜰 관람도 허용된다.

사진은 신용산역 부근 '14번 게이트' 앞에 설치된 구조물. 14번 게이트는 용산기지에 있는 21개 게이트(문) 가운데 하나로, 일제강점기에는 조선군사령부의 출입문이 있던 곳이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100여 m 거리에 있는 이곳은 10일 시범 개방되는 용산공원 방문객들이 첫발을 내딛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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