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건축물 전환기준 높인다…공공건물 에너지성능 개선

국토교통부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개선 기준' 개정안에 대해 11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050탄소중립 및 상향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에 있어 공공건축물부터 선도적으로 기여하도록 노후된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녹색건축물 전환기준을 상향하고, 이를 추진하는 절차 등은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공공건물에 대해 강화된 에너지허가 기준 등이 반영되도록 녹색건축물 전환 인정기준을 상향해 노후된 공공건축물의 녹색건축물 전환이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에 따라 녹색건축물 전환기준은 기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기준'에 따른 3급등 이상에서 1등급 이상으로 바뀐다.

또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과정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 및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등을 취득한 경우에는 별도의 현장조사 없이 바로 녹색건축물로 전환되었음을 인정받도록 절차도 간소화한다.

아울러 건축물에너지소비량 공개시기를 매 분기로 명확히 정해 보고기관의 혼선을 줄이고, 소비량비교를 위한 지역구분을 신축건축물 허가 시 단열을 위해 구분하는 지역기준과 일치시켜 신축부터 기축까지 건물에 요구되는 단열기준을 동일하게 통일했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이번 개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공공부문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이 녹색건축물 확산과 시장생태계 조성을 견인해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있어 민간까지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녹색건축물 전환 절차 간소화. 자료=국토교통부

 

금호건설, 청정 ‘제주 애월’에 깨끗한 수돗물 공급 책임진다
 

금호건설(대표이사 서재환)은 11일 제주도 ‘애월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막여과 공법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애월정수장 부지에 막(膜)여과 시설을 새롭게 도입하는 공사다. 애월정수장은 하루에 2만30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정수장으로 기존에는 지하수에 소독 공정만 거친 후 공급해 왔다.

최근 애월정수장은 수돗물의 수질 향상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막여과 공법 적용을 추진했다. 막여과 공법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의 유해 물질을 물리적으로 걸러 물을 깨끗하게 하는 최신 정수처리 공법이다.

이번 수주는 금호건설이 보유한 막여과 공법의 높은 기술력이 또 한번 인정받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호건설은 막여과 공법 기술을 통한 수처리 공사에서 최대 실적을 올려왔다. 금호건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막여과 기술로 일찌감치 신기술 및 다량의 특허 등을 보유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막여과 정수장인 공주정수장을 시작으로 임실, 보은 등 금호건설이 시공한 막여과 정수장들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내년에는 여수시에 국내 최대 규모인 9만2000t의  둔덕ᆞ학용정수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물에 포함된 염분 및 오염물질을 제거해 식수로 만드는 역삼투(ROᆞReverse Osmosis) 담수화 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다. ‘제주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시설’과 ‘대산임해산업단지 공업용수시설’ 등에 금호건설의 역삼투 기술이 적용돼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막여과 공법을 적용하는 정수장이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최근 조천ᆞ강정ᆞ토평정수장에 막여과 공법 적용을 진행 중에 있으며, 나아가 제주 전 지역의 정수장에 막여과 공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호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있을 제주도의 정수장 막여과 도입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향후 정수장 막여과 도입사업뿐만 아니라, 역삼투 담수화 도입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풍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막여과 관련 제도나 기준 등에 대해서도 개선 및 발전방안을 제안해 국내 막여과 기술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막여과 시설 전경. 사진=금호건설
막여과 시설 전경. 사진=금호건설

수출입은행, ESG 투자 활성화 위해 1천억원 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투자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해외투자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은은 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최종 펀드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수은은 운용사의 ESG·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분야 투자 제안액에 따라 출자금액을 차등 배분해 민간투자자금 유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생산제품이 정부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현재세계일류상품(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거나 5% 이상인 제품, 차세대세계일류상품(최근 3개년 수출증가율이 국가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제품)을 선정해 금융, 연구개발, 해외 마케팅 등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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