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1천억 한도 ‘친환경비움예금’ 판매…금리 연 3.31%

SC제일은행이 지속가능 금융 상품인 ‘SC제일 친환경비움예금(친환경비움예금)’을 2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3.28%(세전 기준)다. 여기에 출시 기념 우대금리 0.03%포인트를 더해 별도의 조건없이 연 3.31%의 금리를 제공한다. 전국의 SC제일은행 영업점과 모바일뱅킹 앱에서 가입할 수 있고, 계좌당 가입금액은 1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다. 판매한도 1000억원이 소진되면 판매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친환경비움예금은 상품 가입을 통해 조성된 자금을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녹색 및 지속가능상품 체계’에 따라 녹색금융,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마이크로파이낸스, 중소기업금융 등의 ESG금융 활동에 쓰인다. SC그룹은 환경보호 및 사회공헌 등을 통해 브랜드 약속인 ‘히어 포 굿(here for good)’을 실천하는 다방면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ESG 예금, 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 발행, 파생상품 거래, 무역금융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ESG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친환경비움예금 가입은 정기예금의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비움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향후 환경의 날이나 지구의 날 등에도 특별금리 이벤트를 마련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경쟁력 있는 금리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 1천억 한도 ‘친환경비움예금’
사진=SC제일은행

SK지오센트릭, 프랑스 환경기업 베올리아사와 맞손

SK이노베이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생태 전환(Global Eco System) 및 자원 관리 전문기업인 베올리아와 손잡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목표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등 순환경제 사업 구축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과 베올리아아시아는 지난 22일 서울시 종로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아시아 시장 내 순환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엔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과 베올리아 그룹 수석 부사장 겸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 크리스토프 마케(Christophe MAQUET),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이사 겸 지사장 에르베 프노 (Hervé PENEAU) 등 양사의 친환경사업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1853년 설립된 베올리아는 수처리부터 에너지 관리,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의 설계 및 제공 등 탄탄한 친환경 사업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 약 22만여명 임직원이 근무하며, 작년 약 285 억 유로(한화 약 39 조원) 매출을 달성한 프랑스 대표적인 환경 기업이다.

베올리아는 플라스틱 기계적 재활용뿐만 아니라, 기존에 다른 재활용 방법이 없는 플라스틱에 대한 대체 솔루션을 구현하는 분야에 SK지오센트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SK지오센트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을 확보했다. 오는 2027년까지 자체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의 100%에 해당하는 물량을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향해 기술력을 확보해 온 SK지오센트릭의 친환경 사업의 잠재력과 노하우를 베올리아가 확인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페트(PET), 폴리프로필렌(PP), 열분해 원료로 쓰이는 폐플라스틱 공동 스터디를 진행한다. 플라스틱 열분해는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또는 매립하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또한, SK지오센트릭 울산 화학적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확대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을 디딤돌 삼아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으로 친환경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은 약 3.6억톤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소각-매립된다. 이런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게 전 세계 과제다. 이미 유럽과 미국은 재활용 사업 투자 확대 및 신기술 적용을 통해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환경 이슈와 기업경영 모두에서 플라스틱 재활용과 순환경제는 피할 수 없는 변화다.

UN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라스틱 쓰레기가 2030년까지 1억 4천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행위가 전면 금지되어, 한국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SK지오센트릭이 오랜 친환경 사업 노하우를 갖춘 베올리아와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을 목표로 힘을 모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60여년 간 이어진 SK지오센트릭의 화학제품 생산, 마케팅 등 사업경험과 글로벌 생태 전환 및 자원 관리 전문기업 베올리아의 친환경 노하우가 접목돼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친환경 역량을 바탕으로 순환경제 사업에 첫 시작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적 친환경 흐름에 맞춰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순환경제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올리아 그룹 수석 부사장 겸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토프 마케는 “플라스틱 재활용 및 탄소 감축에 대한 베올리아의 자원 관리 사업 목표와 약속에 온전히 부합하는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를 위해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생태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총괄 크리스토프 마케(화상),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이사 에르베 프노가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왼쪽부터),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총괄 크리스토프 마케(화상),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이사 에르베 프노가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금호건설, ‘ISO37001’ 인증 획득…ESG 경영활동 강화
 

금호건설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에 대한 공식 인증인 ‘ISO37001’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ISO37001은 지난 2016년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각 조직의 부패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제정한 반(反) 부패 경영시스템 표준이다.

금호건설은 국제표준규격인 ISO37001 시스템 도입을 통해 앞으로 윤리경영과 내부통제절차를 강화하고, 조직의 부패, 뇌물수수, 법규위반 등의 경영상의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기업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인증심사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제표준규격을 반영한 시스템 구축과 사내 규정 및 지침 등을 정비했다. 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표준과 국가 표준의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에 기여해 앞으로 더욱 건실한 경영활동을 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활동을 강화해 기업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호건설 부패방지 경영방침 화면캡처
금호건설 부패방지 경영방침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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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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