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과  전자부품연구원(원장 박청원), 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 고영하)는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술창업 사업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이 취약한 사회적 약소기업에 '씨앗기술·제품' 보급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씨앗기술·제품은 누구나 쉽게 응용해 판매할 수 있는 기술·제품 및 서비스를 말하며, 대·중견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 등이 개발한 양질의 기술제품을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등에게 제공하여 어려운 기술창업의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제1호 씨앗기술제품으로 KETI의 글로벌 표준(oneM2M*)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한 사물인터넷 플랫폼관련 오픈소스를 창업기업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oneM2M은 북미, 유럽, 한중일 표준화 기관이 사물인터넷 분야 공동 국제표준 추진을 목적으로 2012년 7월 설립한 협의체다. 여기서 말하는 오픈소스는 지난해 발족한 OCEAN(Open allianCE for iot stANdard)으로 국내외 25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표준기반 사물인터넷 오픈소스 연합체를 말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네이버, 한국전력공사 등 250여사가 가입했다.

세 기관은 기술창업 사업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씨앗보급소를 설치, 양질의 기술을 보급 및 전시·홍보, 씨앗기술을 활용하는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창업진흥원은 기술씨앗보급소의 조성, 기술창업·사업화플랫폼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창업기업들의 기술기반 창업을 촉진하여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사업화 아이디어가 쉽게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엔젤투자협회는 씨앗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의 투자와 R&D사업 연계, 씨앗기술제공자와 수요자의 매칭 지원 등을 담당하는 기술씨앗보급소를 운영하며, 창업기업의 성공적 사업화를 지원하는 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ETI은 사물인터넷 플랫폼 오픈소스를 씨앗기술·제품으로 보급 후 창업기업들이 씨앗기술을 활발히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전문 기술개발 교육 지원, 애로기술 해소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상호 협력의 첫 단추로 본 행사에서 KETI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SW 플랫폼 오픈소스를 소개하고 기술제품을 시연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해당 사물인터넷 SW 플랫폼은 창업기업 등 개발자 누구나 사물인터넷 제품 및 서비스의 손쉬운 개발(Easy-Development)이 가능하고, 서로 다른 사물인터넷 제품 혹은 규격에 상관없이 서비스 연동이 가능하다.

KETI의 사물인터넷 SW 플랫폼은 oneM2M 표준 인터페이스로 글로벌 기업들이 활용하는 이종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 구글 네스트(Google Nest), 필립스 휴(Philips Hue) 등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하다.

창업기업은 씨앗기술제품을 활용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사물인터넷 제품 및 서비스의 구현이 가능하고, KETI는 사물인터넷 플랫폼간 국제 표준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어 향후 출현하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에도 기업들이 쉽게 대응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 한정화 청장은 “이번 MOU를 통해 기업과 정부가 투자하여 개발한 씨앗기술을 기반으로 (예비)창업자나 창업기업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다양한 상품으로 응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된 것뿐만 아니라, 기업 간 상생문화가 확산되고 창업자를 위한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진흥원 강시우 원장은 “창업기업이 어려운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씨앗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본격 추진하고, 초기창업기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KETI 박청원 원장은 “KETI가 개발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오픈소스를 씨앗기술로 창업기업들에게 보급하면, 기업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품·서비스로 구현이 가능해져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자원을 아낄 수 있다”며 “여기에 KETI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 추가적인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은 “우리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우리 창업기업이 퍼스트 무버로 나아갈 수 있는 선순환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젤투자협회는 씨앗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의 투자와 R&D사업 연계, 씨앗기술제공자와 수요자의 매칭 지원 등을 담당하는 기술씨앗보급소를 운영하며, 창업기업의 성공적 사업화를 지원하는 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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