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증권

 

자료=현대증권

국내 11월 누적 박스오피스는 매출 1.57조원 (+5%YoY), 관객수 2억명(+3%YoY)을 기록했다. 해외영화가 1% 성장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한국영화가 9% 성장하며 시장 확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12월 박스오피스 전년동기 수준 유지 가정시 '15년 시장규모는 매출 1.7조원 (+4%YoY), 관객수 2.2억명 (+2%YoY)이다. 향후 박스오피스 성장률은 연평균 3% 수준으로 성숙기 진입이 예상된다.
중국 11월 누적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48% 성장한 397억위안 (7.1조원), 관객수 11억명을 기록했다. 놀라운 성장의 배경에는 1) 스크린 보급 확대, 2) 온라인 결제 증가, 3) 로컬 영화 경쟁력 강화('착요기' (역대 1위), '로스트 인 홍콩' (4위), '굿바이 미스터 루저' (6위))가 있었다. 중국 박스오피스는 '17년 11조원에 이르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배급사 CJ E&M의 4분기 영화부문 실적은 비수기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나, 내년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 내년 중국 개봉 예정인 합작영화가 3편 ('평안도', '파이널레시피', '강호출산기')으로 올해 1편 ('중반20세')대비 크게 늘기 때문이다. 쇼박스는 올해 마지막 라인업인 ‘내부자들’이관객수 600만명에 달하는 흥행을 기록하며 올해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내년 2분기에는 화이브라더스를 통해 중국 합작영화 개봉이 예상되어 1분기 주가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화책미디어와 합자법인을 설립한 NEW의 경우, 내년 3편 ('마녀', '뷰티인사이드', '더폰')의 중국영화 제작이 예정돼 있어 '17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국내 영화관 사업의 경우 스크린수 포화로 신규 출점이 제한된 가운데 특화관 확대, 비상영 매출 성장, 적자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이익 개선이 당면 과제이다. 양적인 성장은 해외진출로 확보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영화관 사업자인 CJ CGV는 JV 및 자회사를 통해 중국 영화관 사업을 영위중이다.

시장 진출 10년 만에 자회사 연간실적이 손익분기에 이르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분 80%를 보유한 베트남 영화관 사업도 점유율 1위 ('14년 M/S 44%)로 순조롭다. 베트남 박스오피스는 2014년 기준 950억원 수준으로 영세하지만 인구수 9300만명, 젊은 인구구조 (30세 이하 인구 비중 60%)로 연간 20%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잠재력 큰 시장이다.

현대증권 미디어 담당 임민규 연구원은 "영화관 사업의 특성상 개별 영화 흥행에 따른 탄력적인 이익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흥행 리스크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시장 성장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영화관 사업자인 CJ CGV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워드
#중국 #영화 #투자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