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Cosmos bipinnatus

하루의 시작과 하루의 끝을 식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일상, 이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저는 식물화가입니다. 저의 모든 시선은 식물에게 향해 있고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치는 이름모를 풀도 저에게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는 귀한 소재입니다. 4계절 그림 소재를 찾아 돌아다니는 일상과 함께 그 길에서 만나는 식물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 나가겠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의 일상에 작은 힐링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파란 가을하늘 아래 하늘하늘 바람결에 살랑이는 코스모스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꽃이 피어납니다. 특히 해가 짧아지고 밤의 길이가 일정시간 길어지는 가을시기에 꽃을 더 잘 피우는 코스모스는 ‘단일식물’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달린 6~8장의 꽃잎은 실제는 가짜 꽃으로 벌이나 곤충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화려한 가짜꽃을 피워 유혹을 하여 꽃가루받이 역할을 하게 합니다. 실제 꽃은 가짜꽃 안쪽 가운데로 코스모스는 설상화와 관상화로 구성됩니다.

 

요즘 화실에서 많은 수강생분들이 코스모스를 그리고 있습니다. 가을에 여기저기 군락을 이뤄 피어나는 코스모스는 세밀화를 그리는 작가들에게는 꽃을 충분히 관찰할 수 있는 매력적인 꽃이죠. 어느날 수강생 한분이 코스모스의 우리말 이름을 아는지 여쭤보셨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릴적부터 코스모스라 불렀던 이 꽃이 다른 이름도 있었나 싶었습니다. 바람결에 하늘하늘 살랑거리는 코스모스의 우리말 이름은 ‘살살이꽃’이라고 합니다. ‘살살이’란 가냘프면서도 고움을 뜻하는 말로, 가늘고 약한 몸이 실바람에도 부드럽게 살랑거리는 모양을 말한다고 하네요. 코스모스보다 우리말 이름이 참 잘어울리는 꽃이지 않나요?

 

 

 

 

 

-IKBA보태니컬아트교육협회 대표 (IKBA: Institute of Korea Botanical Art)

-제니리보태니컬아트 대표

-베지터블보태니컬아트 저자

-독일 IHK 플로리스트

 

참고. 네이버지식백과_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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