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업은 혼자 생존할 수 없다.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나로만 승부를 하려던 게임의 룰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빅 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새로운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고 파트너와 상생하겠다는 열린 마음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업은 본업(本業)에 대한 정의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과 연결하며 고객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줄 콘텐츠를 개발해야만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편집자 주>

■ '상생창업지원센터' 멘토단 출범…상생창업 프로젝트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공실과 미분양에 시달리는 상가·건물 소유주와 성공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를 연결해 상생 기회를 마련하고 상권 활성화도 돕기 위해 창업·부동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태성빌딩 2층 상연재 별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서민교 멕세스컨설팅 대표가 부단장을,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가 운영사무국장을 각각 맡는다. 

◆ 이상헌 소장 등 국내 최고 창업·상권·부동산 전문가 25명 멘토로 참여

상생창업지원센터에는 국내 창업 시장 관련 컨설턴트와 성공 창업자,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변호사 등 총 25명이 자문위원(멘토)으로 참여했다.  출범식에는 홍미미 한국가맹거래법률원 원장, 안정훈 진컨설팅 소장, 인튜브 이대현 대표, 박종모 비나넷 대표, 김주철 파워스타트 대표, 신승만 비스타컨설팅 대표, 성시정 쉐어드닷 대표, 함수진 이지코퍼레이션 대표, 이상훈 슬로베이커리 대표, 홍순재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 성해용 세무법인 정상 세무사, 최신기 금맥산업개발 대표, 정수철 산우파트너스 대표, 박종천 자유공간 대표, 방송인 김종석 씨 등 창업·공간기획·인테리어·세무·법무·부동산컨설팅 등 창업과 관련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상헌 '상생창업지원센터' 단장은 “창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예비 창업주에게 베테랑 전문가들의 심층 교육과 노하우를 전해 창업을 돕고, 단순 창업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실로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에게 임차인으로 매칭해주는 프로세스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 상생창업지원센터 자문위원(멘토)으로 참여한 자유공간 박종천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상생창업지원센터
이상헌 '상생창업지원센터' 단장은 “창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예비 창업주에게 베테랑 전문가들의 심층 교육과 노하우를 전해 창업을 돕고, 단순 창업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실로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에게 임차인으로 매칭해주는 프로세스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 상생창업지원센터 자문위원(멘토)으로 참여한 자유공간 박종천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상생창업지원센터

이상헌 상생창업지원센터 단장은 출범식에서 “코로나 이후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하면서 지역 상권에 공실이 늘고, 창업 시장은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올해는 120만명의 창업주가 폐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부만 믿고 있을 수는 없어 전문가들끼리 창업주와 임대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상생창업지원센터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외 경기 침체와 부동산 수요 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이 폐업 위기에 놓이거나, 더 목좋은 곳으로 점포를 마련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비용과 노하우 부족에 부딪혀 사업을 시도해보지도 못하고 접는 예비 창업주도 많다.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상권 침체로 공실과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임대인과 적정한 창업 공간을 찾는 예비 창업주을 연결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해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창업자를 위한 ‘3GO(쓰리고) 프로젝트’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배워보GO, 경험하GO, 실천하GO’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예비 창업주에게 적절한 창업 공간 제공, 인테리어 비용 지원, 국내 최고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 컨설팅 및 심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적인 자립을 돕는다.

쓰리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우선 임대인과 예비 창업주 매칭프로세스를 진행한다. 공실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상가 분양 시행사와 건설사를 비롯해 빈 점포와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 대상으로 일정 기간동안 임대료 무료(렌트프리), 인테리어 비용(TI) 지원 등을 조건으로 임차인 유치와 분양(매각) 신청을 받는다.

◆ 빈 점포에 예비 창업주 매칭프로세스 가동…창업 컨설팅, 교육, 세무, 법률 서비스도 지원

예비 창업주는 사전에 창업 희망 업종과 지역, 시기, 투자자금 등을 담은 쓰리고 프로젝트 참여 신청서를 상생창업지원센터에 제출하면 쓰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대인이 제공하는 상가와 건물 가운데 적절한 물건을 찾아서 연결해 준다.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예비 창업주가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좋은 점포만 찾았다고 무조건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비 창업주 대상으로 사전 창업 컨설팅과 사후 컨설팅을 지원하고 24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창업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닌 다양한 실전 창업 성공·실패 사례를 통해 창업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실전 정보와 실무 지식을 전달하고 세무, 법률 자문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인 ‘상가의신’ 권강수 대표가 창업주 입점할 상가의 상권 분석과 추천 업종, 창업자라면 꼭 알아야 현장 입점 컨설팅을 진행한다. 서민교 멕세스컨설팅 대표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적절한 프랜차이즈 업종을 찾는 방법과 운영관리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창업 전문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세무사 등이 창업 지원에 나선다.

상생창업지원센터 자문위원(멘토)으로 참여한 자유공간 박종천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분양전문 마케팅사인 금맥산업개발 최신기 대표는 ”고금리시대에 아파트, 수익형부동산 등 분양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과거 고금리 관련 사례로 보아 다가올 시장 안정화 및 저금리 전환 시점에 대한 준비를 한다면 지금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미분양이나 공실 점포를 보유한 건설사나 시행사, 건물주 입장에서도 상생창업지원센터 지원으로 임차인이 창업에 성공하면 상권이 활성화하고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신뢰받는 상권확장으로 이어져 분양도 잘되고 임대수익률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생창업지원센터 출범 기념 창업·프랜차이즈사업 관련 무료 세미나 개최

위드 코로나와 고금리 시대가 이어지며 창업시장이 변동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비 창업자 및 프랜차이즈 사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17일 상생창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과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21길22 태성빌딩 2층 상연재 별관에서 상생창업지원센터 출범 기념 무료 세미나가 개최된다.

2월 1일에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2023년 실패하지 않는 창업전략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날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과 상가의 신 권강수 대표가 강의에 나선다. 이상헌 소장은 2023년 뜨는 창업 트렌드와 함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매출 대비 경상비의 효율적 설계, 창업자금 운영, 마케팅·고객 서비스 등의 창업 핵심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권강수 대표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흥상권을 안내하고 지역별·입지적 추천업종을 소개한다. 또 상가·창업 시장에서 선호하는 상가 유형과 상권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입지분석 노하우도 전달한다.

2월 3일에는 프랜차이즈 사업 종사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2023년 프랜차이즈 본부 운영전략 및 가맹점 상생 세미나’라는 제목으로 멕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와 한국가맹거래법률원 홍미미 원장이 강의를 펼친다.

서민교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성공적 성장을 위한 체계적 슈퍼바이징 운영, 물류시스템 최적화, 신상품 론칭, 직영점 출자전략들을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홍미미 원장은 2023년 변경된 가맹사업법 세부항목을 짚어보고 그에 따른 정보공개서 작성 신고요령, 최적화된 표준약관 작성기법 등을 공개한다. 가맹사업법은 프랜차이즈 사업 종사자들이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법률이라 할 수 있다.

분양전문 마케팅사인 금맥산업개발 최신기 대표는 ”고금리시대에 부동산 분양시장은 물론 창업시장의 분위기도 위축되고 있는데, 앞으로 다가올 시장 안정화 및 저금리 전환 시점을 미리 잘 준비한다면 지금이 창업자 등 창업시장 구성원 등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미나가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2월 1일과 3일 각 40명 선착순 마감이며, 참가 신청은 네이버 폼에서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상생창업지원센터는 상가·건물 소유주와 예비 창업자를 연결해 상생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구체적으로 상권 침체로 공실과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임대인과 적정한 창업 공간을 찾는 예비 창업자를 매칭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해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일 출범식을 가진 상생창업지원센터는 국내 창업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수 컨설턴트와 스타 창업자, 부동산 컨설턴트, 세무사,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자문위원(멘토)으로 참여했다.

■'금리 2%' 저신용 소상공인 대출 시작…최대 3000만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소상공인·전통시장자금 8000억원을 신규 공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소상공인·전통시장자금은 민간 금융기관을 이용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자금이다.

지원대상은 업력 90일 이상 업체 중 대표자 개인신용평점 744점 이하(옛 6등급 이하, 나이스평가정보 기준)인 소상공인이다. 연 2.0% 고정금리로 대표자 신용도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5년간(2년 거치, 3년 상환) 지원한다.

세금체납, 연체, 휴·폐업, 융자제외업종, 사업장·자가주택 권리침해, 자기자본 전액잠식, 부채비율과 차입금 과다 등 소상공인정책자금 직접대출 제한대상에 해당하면 신청할 수 없다.

법인사업자의 경우 법인·대표이사에 대한 책임경영심사를 별도로 실시해 결격요건 확인과 평가결과 미흡 시 대출이 제한된다.

신청·접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3회차에 나눠 실시된다.
신청 1회차는 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표자 주민등록번호 상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31일까지 홀짝제를 시행한다. 신청시간은 홀짝제 기간 중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다. 홀짝제가 종료되는 날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개인사업자는 온라인으로 신청·심사·약정까지 전 과정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법인사업자는 온라인 신청, 심사 후 지역센터 안내에 따라 대표이사가 직접 방문해 서면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 공고에서 확인하거나 중소기업 통합콜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7개 지역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 고려대와 식품·바이오 인재육성 협약

CJ제일제당은 고려대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경영진과 각 분야 전문가의 비즈니스 특강을 교과와 연계해 제공하고 각종 기술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또 3·4학년 학부생들에게 정기적인 산업 현장 실습과 산업체 연수 등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식품·바이오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2018년부터 연세대, 서울대,포스텍(POSTECH) 등과 산학 장학생 특화 협약을 맺어왔다.

협약을 통해 지난해까지 50명 이상이 연구개발(R&D), 생산기술, 제조 직무로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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