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자리한 아름답고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로, 야생동물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자연, 명소, 일상 풍경을 있는 그대로 담고자 했으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 잠시나마 여행의 묘미를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편집자 주>

 

캠스베이(Camps Bay)는 아름답고 길게 펼쳐진 대서양의 백사장 해변과 열두 사도 봉우리 (Twelve Apostles)산맥 기슭과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이 인접해 있습니다. 이 해변은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로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에 앉아 야자수가 늘어진 풍경과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 유럽인들이 오기전까지 케이프타운은 토착인 코인산족과 야생동물 그리고 울창한 숲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1652년 네덜란드인들이 케이프타운에 들어오면서 이 곳은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현재 캠스베이(Camps Bay)로 알려진 명소는 Anna Koekemoer와 결혼한 Johan Wernich의 소유였습니다. Johan은 1778년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아내 Anna가 땅을 물려받고 얼마되지 않아 그녀는 그 지역을 자주 방문했던 선원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Frederick Ernst Von Kamptz입니다. 결혼 후 그는 토지의 법적 소유자가 되었고 이후 이 지역의 이름이 ‘Die Baai Van Von Kamptz’로 변경되었습니다. 당시 주위에서는 그가 땅 때문에 Anna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지만 변경된 토지이름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Camps Bay(캠스베이)로 발전했습니다.

 

 

현재 캠스베이는 케이프타운의 부촌 중 한 곳으로 아름다운 전망의 주택가들이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4계절을 갖고 있는 나라로 12월이 여름입니다. 특히 이 곳은 12월과 1월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 캠스베이는 저의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장소로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오기도 하고 밤에는 해변에 앉아 파도소리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곳입니다. 이제는 성인이 되어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 곳을 차로 지나갈 때면 아직도 친구들 모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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