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시가스 요금이 네 차례나 인상돼 난방을 필수로 가동해야 하는 겨울철엔 부담이 커집니다. 월급보다 빠르게 오르는 물가 탓에 실질소득 하락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20도에서 1도를 올릴 때마다 난방비가 15%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철 집안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사용한 도시가스 요금에 더해 각종 난방기구를 사용하다 보면 전기 사용량도 높아져 누진세를 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난방비,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한 '현명한 소비'가 꼭 필요한 때인데요. 겨울철 차가운 거실 바닥에 러그를 바닥에 깔거나 창문에 일명 '뽁뽁이'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3도 높아진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이와 더불어 도시가스 요금을 환급받는 제도도 있는데요. 오늘은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 제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은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동절기 도시가스 사용량 감축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 입니다.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은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동절기 도시가스 사용량 감축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 입니다.

 

# 30대 가장 박 씨는 최근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가 자동납부됐다는 문자를 받고 놀랐다는데요. 예년보다 훅 오른 난방비에 "자동납부 문자에 순간 얼었다. 집에 아이들이 있어 난방을 수시로 틀기는 했지만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3만원 이상 더 청구됐다"며 "본격적으로 난방을 틀어야 하는 12, 1월 고지서는 얼마나 더 오를 지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 20대 직장인 현 씨는 주변에서 '쿠폰 러버'로 불립니다. 높아진 물가에 대부분 쿠폰을 찾아서 할인이 되는 제품을 구입하거나 무료 체험 쿠폰을 적극 활용해 생활비를 절약하고 있다는데요. 현 씨는 최근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신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그는  "신청을 하면 알림톡이 오는데 신청 절차도 쉽고 내가 절약한 만큼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번달 난방비를 줄여 생활비를 아껴볼 계획이다"라고 말합니다. 

# 40대 정 씨도 최근 도시가스 절감 캐시백 제도 신청을 마쳤습니다. 그는 "다섯 식구가 생활하려면 식비도 많이 들고 공과금 부담도 크다. 생활이 빠듯해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서도 내복을 입고 생활할 정도다"면서 "그런데 최근 도시가스 절감을 한 가구에 일정 금액을 보상해 주는 제도를 12월에 진행한다고 들어 신청 등록을 해 놓은 상태"라고 말합니다.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 제도란?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은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동절기 도시가스 사용량 감축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전년도 사용량보다 7%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인데요. 절감률이 높을수록 ㎥당 캐시백 단가가 높아지는 구조이며, 총 3단계로 나눠집니다. 7% 이상~10% 미만 절감일 경우, 캐시백 지급 단가는 30원/㎥당, 10% 이상~15% 미만 절감의 경우 50원/㎥, 15% 이상인 경우 7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최대 30%까지 절감이 가능하며 캐시백은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에너지캐시백과 비슷한 사업으로 보면 되는데요. 취사용을 제외한 주택난방용(개별난방·중앙난방) 도시가스 요금제 사용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데요. 단, 이사  등으로 전출·전입·명의가 변경됐거나 도시가스사 또는 고객식별변호 변경으로 절감기간 및 비교기간의 전체 사용량 조회가 불가능한 경우 신청이 불가합니다. 

또 산업용, 업무난방용 등 주택 난방용 이외의 타 용도로 이용 중인 경우, 도시가스사 및 식별 번호 기입을 잘못하여 조회가 불가능한 경우,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해 절감 기간 및 비교 기간 중 세대별 사용량 사료가 없는 경우, 기타 사유로 사용량 조회가 불가능한 때도 신청할 수 없습니다.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신청 방법은?

캐시백 환급 신청 절차는 간단해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검색창에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을 검색해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로그인 후 캐시백 지급 신청을 누르면 환급액이 나오는데요. 신청자의 계좌 정보만 입력하면 절차에 따라 개인 통장에 입금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지난 5월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발표 보도자료에서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 제도, 도시가스 수요 절감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 연말에도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 제도를 눈여겨보시고, 시행된다면 꼭 신청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에너지 캐시백과 함께 신청해 환급금 UP!

- 일반적인 가정에서 실내 온도를 1℃만 낮춰도 도시가스 7%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도시가스 캐시백 환급 제도는 캐시백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에너지 위기에 동참했다는 뿌듯함도 얻을 수 있는데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 만으로 에너지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아낄수록 돌려주는 캐시백 제도로 '에너지 절감 캐시백' 제도도 있습니다. 에너지캐시백은 한국전력공사에서 개별 세대 또는 아파트 단지가 주택용 에너지를 절약하면 일부를 돈으로 돌려주는 제도인데요. 이 제도 취지 역시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동참한 국민들에 보답하고자 운영되는 제도로써 가정용 전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에너지캐시백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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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감량(㎾h)은 과거 2개년 동일 기간 평균 사용량에서 절감활동 기간의 사용량을 빼서 계산하게 되는데요. 최소 절감률인 3%와 동일 지역 참여자의 평균 절감률 이상을 달성하면 절감한 전기 1㎾h(킬로와트시)당 30원을 지급합니다. 단, 절감률 30% 한도에서 지급하며, 이는 구간별로 2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캐시백’을 검색해 누리집으로 접속하면 쉽게 참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신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에너지캐시백은 올해 11월까지이므로 다음번 회차를 달력에 기록해뒀다가 신청하면 좋겠죠. 한전에선 에어컨 설정 온도를 1℃ 높이고,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고, 쓰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만 뽑아도 하루에 1.09㎾h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해서 한달 30㎾h만 적게 써도 우리나라 한 가구의 월평균 전력사용량 10%를 아끼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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