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 선정
-2009년 식품업계 최초 인증 획득 후 14년간 유지‧올해 재인증 획득
-임직원 출산율 1.31명…전국 평균 보다 0.53명 많아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2023년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매일유업(대표이사 부회장 김선희)이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에 지정되며 표창장을 수상했다. 사진=매일유업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2023년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매일유업(대표이사 부회장 김선희)이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에 지정되며 표창장을 수상했다. 사진=매일유업

초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매일유업의 '가족친화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가정이 행복해야 직원이 행복하고 이것이 곧 업무 능률과 직결된다는 것을 넘어, 임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을 함께 한다는 동반자 역할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출생아 수는 2025년 22만명, 2072년 16만명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39년 39만3000여명으로 40만명 선이 무너지고 2040년에는 36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임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에 함께 동반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가족친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75년 임신과 출산, 육아문화를 선도하는 모자보건교육을 시작한 이래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직장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또 지난달 19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3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으로 선정됐다.

■ 동반육아 파트너십 강조…자녀의 생애주기별 양육지원

매일유업은 임직원의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육아기까지 함께하는 '동반육아 파트너십(Parenting Companionship)'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임신·출산을 위해 난임시술비 회당 100만원(횟수 무제한) ▲출산 축하금(1자녀 400만원, 2자녀 600만원, 3자녀 이상 1000만원으로, 세 자녀 출산 시 총 2000만원 지원) ▲1년간 200만원 상당의 분유 제품 지원 ▲임신 및 자녀의 돌 시기에 맞춰 축하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자녀의 생애주기별 양육지원으로 영유아부터 대학생까지 학자금 및 학습 보조금 등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대학생 자녀의 경우 연간 반기별 350만원을 지급한다.

또 자녀단체보험 가입과 장애의료비 혹은 재활교육비가 필요할 경우에도 만 18세까지 연간 200만원을 지급한다.

사진=매일유업

■ 월 2회 패밀리데이 운영…1박2일 태교여행 '베이비문'

이와 함께 부모가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 근무제도와 환경 구축으로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 근무제, 월 2회 패밀리데이(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등을 도입해 직원들에게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 또한 배우자 출산 시 10일 휴가 부여, 남성직원들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임직원과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예비부모를 위한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1박2일 태교여행인 ‘베이비문’ 행사, 매일유업의 모유연구기관인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를 통해 아기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모유와 아기똥 사진 분석 및 전문가가 알려주는 육아정보 콘텐츠와 교육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매일유업 임직원 출산율은 1.31명으로 전국 평균 출산율인 0.78명 대비 +0.53명 높다. 세 자녀 이상 가구 비율도 13.0%로 전국 평균율인 7.4% 대비 +5.6% 높은 수준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저출산 극복과 임직원들의 출산·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외부로 조직적인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으로 타기업에 모범이 되는 가족친화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 "저출산 원인·실효성 대책 찾아야…과잉경쟁 개선"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통해 "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한다"며 "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주거·고용정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20여 년 이상의 경험으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계속 하락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군의 새로운 적: 인구 추계’라는 기사를 통해 “0.78명에 불과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한국군의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며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한국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일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문제에서 두드러진 사례의 연구 대상국”이라며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조명한 바 있다. 

가족친화 운영 프로그램. 자료=매일유업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