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카드 별로 환급 횟수 및 혜택 연령 차이
- 장·단점 제대로 비교하고 사용해야
- 전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카드 나와야

작년 10월, 서울시의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됐다.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요금이 오른다는 사실 자체로 SNS를 뜨겁게 달구었고, 오는 7월 한차례 더 기본요금이 인상될 계획이라 밝혀 이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이에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K-패스’, ‘THE 경기패스’ 등 다양한 교통 할인&환급 제도가 올해 시행될 예정이다.

 


■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탑승 ‘기후동행카드’…신분당선·서울 외 권역 사용 불가능


지난 27일 가장 먼저 시범사업이 시작된 기후동행카드는 횟수 제한없이 지하철·시내버스 등 서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 권과 6만 5000원 권으로 나누어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지역 내 역에서 승차 후 서울지역 외 역에서 하차할 경우 사용이 불가하고, 서울 내라도 신분당선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것으로  밝혀져 세세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 하차 미태그 2회 누적시 직전 승차 기준, 24시간 동안 사용이 정지되기 때문에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서울시 내에서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고, 신분당선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에게 가장 적합하다.


■ 전국 전역 교통비 환급 ‘K-패스’ 5월 도입…최대 53% 환급


사진  |   송지수 SNS 에디터
사진  |   송지수 SNS 에디터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최대 53%를 환급해 주는 ‘K-패스’를 5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동거리와 상관없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20~53%를 적립해(최대 60회) 다음 달에 돌려주는 제도로 기존 ‘알뜰교통카드’의 보완책이라고 할 수 있다.

K-패스는 신분당선은 물론 GTX와 광역버스 등의 고비용 대중교통도 교통카드 기반이라면 모두 적용, 환급이 가능하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자체가 참여해 전국에서 폭넓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회원 전환 절차만 거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경기도민을 위한 ‘THE 경기패스…어린이·청소년까지 혜택 연령 확대


경기도는 모든 경기도민이 이용한 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더(The) 경기패스’ 를 7월에서 5월로 앞당겨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21회 이상 이용 시 K-패스와 마찬가지로 대상에 따라 교통비의 20~53%를 환급하는 것은 동일하되, 횟수 제한이 없는 ‘무제한 환급’이 가능하다. 또한 K-패스에선 제외되었던 어린이 및 청소년까지 혜택 연령을 확대해 지원한다.

이처럼 서울시와 정부, 경기도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를 잇따라 발표했지만 각 교통카드 별로 특정 노선이나 지역은 이용이 불가하거나 환급 횟수 및 혜택 연령에 차이가 나는 등 미세한 차이가 있기에 이를 충분히 비교·검토해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각 지자체들의 합의를 통해 전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카드 제도의 등장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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