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초년생, 가계부 없이 2년에 2천만 원 모으다

중소기업을 2년 다니면서 2,000만 원을 모은 사회 초년생입니다. 현재는 독립해서 보증금 1,000만 원 월셋집을 살고 있고, 1,000만 원 정도의 잔고가 있습니다. 저의 경험이 평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인들에게 공유하니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제 경험을 정리해서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이 글을 씁니다. 제 글이 여러분께 작은 힌트가 돼 돈을 모으는 여러분만의 십계명을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사진 출처=픽사베이
​사진 출처=픽사베이

제가 7번째로 말씀드릴 부분은 '신용카드는 취업 후 1년 후에 만들어라'입니다. 이전까지는 체크카드를 사용하실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싶습니다. 물론 신용카드의 장점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소비 성향에 맞는 신용카드를 잘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사, 결혼, 자동차 구매 등 큰돈이 필요할 때 할부 기능이 있어 유용합니다. 신용카드의 이용대금을 잘 갚는 것이 신용점수 상향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카드의 필요성에 대해 저도 동의합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사진 출처=픽사베이

그러나 제가 취업 후 1년 후에 신용카드를 만드실 것을 말씀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취업 후 1년 동안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는 1년 동안 직장을 다니면서 저축한 비상금으로 신용카드 대금을 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사진 출처=픽사베이

제가 그동안 강조했던 부분이 목표나 갖고 싶은 것들을 위해 따로 돈을 모아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모아두고 남은 잔액 안에서 자신의 소비를 조절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소비 습관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신용카드부터 만들게 된다면 자신이 열심히 모아둔 돈마저 다 잃게 되는 마이너스의 상황이 될 것입니다.

제가 체크카드 사용을 권장한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체크카드는 연결된 계좌 잔액이 줄어드는 것을 바로 확인 가능해 과소비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한도 내에서 일단 사고, 나중에 갚아도 되기 때문에 과소비를 하기 쉽습니다. 또한 무이자 할부 기능도 있어 목돈도 다달이 나눠서 갚으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체크카드만 사용하던 시절에는 생각지도 못한 큰돈을 쉽게 씁니다. 돈 모으기와 돈 아끼기에 나름대로 자신이 있던 저도 취업 후 신용카드를 만들고 나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던 시절에 비해 과소비를 하게 됐었습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사진 출처=픽사베이

따라서 자신이 과소비하기 쉬운 성향이라면, 신용카드를 1년 그 이후에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이미 신용카드가 있고, 과소비로 인해 한도를 초과하게 돼 결국 신용 불량자가 되는 것이 두려우신 경우에는 제가 사용했던 방법을 추천합니다. 바로 신용카드로 구매할 때, 신용카드 이용대금을 미리 잔액에서 빼두는 것입니다. 100%가 아니라 50%라도 따로 잔액에서 분리하면 자신의 소비 금액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다소 번거롭지만 자신의 소비가 통제가 되지 않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과소비 위험성이 있는 신용카드,
현명하게 잘 사용하셔서 혜택만 누리시길 바랍니다.
 

<글 싣는 순서>


1. 강력한 나만의 돈모으기 '동기부여'

2. 월급은 메인 통장을 스쳐 지나가게 하라

3. 고정지출을 아낄 방법을 찾아라

4. 휴대폰은 중고폰을 사용하라

5. 갖고 싶은 것을 위해 매일 천원씩 모아라

6.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의 적금을 소액 가입하라

7. 신용카드는 취업 후 1년 후에 만들어라

8. 앱테크를 적극 활용하라

9. 사야한다면 싸게 사라

10. 주식 등의 투자는 월급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라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