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가장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습니다"

4연임에 성공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는 지난 21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재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년 간 한양증권의 성장은 재단의 전폭적 지지 하에 전 임직원이 각자의 전장에서 치열하게 일한 결과물”이라며 원칙중심 경영과 위기 대응능력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한양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양증권은 22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1.76% 상승한 1만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양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양증권은 22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1.76% 상승한 1만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양증권 주가 추이.

 


■ 한양증권 MZ세대 직원들의 쉼표 강연 '콤마(,)타임'…건축·영화·미술·야구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


한양증권은 MZ세대 직원들의 쉼표 강연인 '콤마(,)타임'을 진행해오고 있다.

콤마타임은 MZ세대 주니어 직원들이 강연자로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주제 또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10회를 맞이하기까지 쇼핑, 건축, 트로트, 부동산, 영화, AI, K-POP, 미술, 야구 등 다양한 주제들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자의 전공을 살려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건축을 전공한 직원이 건축학개론에 대한 강연을, 미술을 전공한 직원이 아트테크에 관한 강연을 진행하는 식이다. 

임재택 대표이사 및 임원진들도 콤마타임에 참석해 내용을 듣고 인사이트를 함께 나눈다. 아트테크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 참석한 한 사업부문 임원은 “아트와 재테크의 결합에 대해 새롭게 깨달은 부분이 많고, 관련해 업무적으로도 많은 걸 얻어간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양증권은 콤마타임을 위해 본사 13층 공간의 일부를 ‘COMMA’로 네이밍하고, 강연장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브라운백 미팅을 컨셉으로 참석자들에게는 샌드위치와 커피도 제공하고 있다. 

10회째 콤마타임에서 영업추진부 오진택 대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양증권
10회째 콤마타임에서 영업추진부 오진택 대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양증권

 


■ 원칙중심 경영과 위기 대응능력 바탕으로 지속 성장


2024년을 자기자본 1조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막을 여는 원년으로 규정한 임 대표는 내부통제 강화 및 원칙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양증권은 외부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양증권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086억원으로 2022년 말보다 143.7% 늘렸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비롯한 우발부채도 크게 줄였다. 9월 말 기준 한양증권의 채무보증 현황은 425억원으로 2022년 말 1065억원 대비 60.0%(640억원) 줄었다.  이어 12월 기준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비중이 0%로 집계됐다. 

우발채무(유동성 공여) 규모는 2019년 1493억원, 2020년 550억원, 2021년 768억원, 2022년 1065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 959억원으로 낮춘 후 계속 포지션을 정리해왔다.

앞서 한양증권 이사회는 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추천하며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에 적합한 전략 수립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업계에 부정적 이슈가 많았음에도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원칙중심 경영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전했다.

자료=한양증권
자료=한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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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양증권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지속 성장을 거듭했다. 취임 당시 2689억원이던 자기자본은 4898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취임 이전 6년 간 연 평균 80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취임 이후 평균 499억원으로 7배 가까이 상승했다. 업계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46% 증가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ROE는 6년 간 평균 13%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그리고 부동산PF 우발부채 비율도 0%를 유지함으로써 리스크관리 역량 역시 크게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조직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2018년 227명이던 임직원 수는 현재 51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사이 10본부 19부서에서 24본부 77부서로 조직 규모가 확대됐다. 비즈니스 경쟁력과 수익력, Brand Value 등 유무형적 가치도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한편 한양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일반주주 80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안을 함께 의결했다. 우선주의 경우 1주당 일반주주 85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50원을 배당한다. 사내이사로는 진중신 Biz조직 총괄 상무가 신규 선임됐으며, 박중민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사진=한양증권
사진=한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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