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항균 의자 전달

롯데케미칼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항균 의자를 새롭게 단장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재활용 플라스틱 항균 의자에는 사용 후 재활용 폴리프로필렌(PCR-PP) 소재가 30% 적용됐다.

이번에 사용된 PCR-PP는 롯데케미칼 소재가 적용된 재사용 컵과 수거한 가전제품을 토대로 생산됐으며, 일반 플라스틱 의자와 동일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9월 국내 최초로 화장품과 식품 용기에 적용할 수 있는 PCR-PP 소재를 개발했다. 현재 재생 소재 사용 증가와 환경규제에 대응해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개발 중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인재개발원에서 교육생들이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경험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롯데케미칼의 역량이 적용된 의자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재활용 소재 개발부터 인식개선 활동까지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재활용 플라스틱 항균 의자.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재활용 플라스틱 항균 의자. 사진=롯데케미칼

현대百, 폐지·폐페트병 수거해 쇼핑백·재생 용기로 활용한다

현대백화점은 7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매장에서 폐지와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금까지는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와 잡화만 기부받았지만, 앞으로는 폐지 등도 수거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고객들이 신문지와 서적 등 폐지를 리사이클 캠페인 데스크에 가져다주면 현대백화점은 이를 친환경 쇼핑백으로 리사이클 한다. 다만 택배 박스나 이물질이 묻은 종이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또 세척 후 라벨지를 제거한 페트병은 식품관의 농산물 재생 용기 원료로 활용된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폐지 2kg이나 폐페트병 7개 이상을 가져온 고객에게는 H포인트 3000점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고객 12만여명으로부터 옷과 잡화 60만점을 기부받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재판매했고, 수익금은 자체 기금과 더해 초등학교에 공기정화 식물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미국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엔시나사(Encina Development Group)가 발주한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노섬버랜드 지역에 연간 45만톤의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생공정을 거쳐 의약품, 합성수지, 포장재 등의 생산에 활용되는 벤젠, 톨루엔 및 기타 석유화학제품 15만여톤으로 변환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이번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은 OBCE(Open Book Cost Estimation) 방식으로 수행한다. OBCE 방식은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EPC 공사 견적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발주처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

이번 기본설계 용역 계약은 EPC 공사계약과 연계해 체결되어 현대엔지니어링은 추후 발주될 본 공사도 도맡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발주처인 미국 엔시나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향후 미국, 남미, 동남아 등지에서 폐플라스틱 처리 관련 화공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후속 추진할 예정이어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수행에 만전을 기해 추가 수주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미국 친환경 신재생연료 신생 기업인 어반X(UrbanX)가 발주한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폐식용유, 폐동물성유지 등을 원료로 친환경 재생 디젤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3천억원 규모의 EPC 수주를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기술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기술력 및 프로젝트 수행역량 시너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재생 디젤,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등 다양한 사업을 가시화하고 실질적인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EPC 연계 수주 확정 및 추가 프로젝트 수주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면밀한 사업 리스크 분석과 사업 수행계획 수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소, 친환경 등 관련 사업 추진 및 핵심기술 발굴∙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로저(David Roesser) 엔시나 CEO는 “당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플랜트 설계 및 시공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행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다수의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양질의 재생 석유화학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왼쪽 세번째)이 데이비드 로저 엔시나사 대표(왼쪽 두번째)와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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