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넛지형 기술혁신’ 통해 허브터미널 첨단화 가속


CJ대한통운이 넛지형 기술혁신을 통해 AI 분류시스템, 지능형 스캐너, 첨단 자동 컨베이어 등 최고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완비된 택배 허브터미널의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넛지형 기술혁신이란 유연하고 조그마한 변화를 통해 큰 성과나 효율을 낼 수 있는 혁신들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은 무인 이송로봇, 자동검수 시스템 등 ‘넛지형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 추가 도입을 통해 택배 허브터미널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와 이커머스 확산 등으로 택배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로봇, 자동화 설비 등 첨단 물류시설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CJ대한통운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택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아시아 최대규모의 메가허브 곤지암 허브터미널에 소규모 이형택배상자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Autonomous Mobile Robot) 3대와 AMR 전용 롤테이너(적재함) 15대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AMR은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환경을 탐지하고 설정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운송로봇이다.

허브터미널의 경우 규모가 큰 만큼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오가야 하는 작업들이 발생한다. AMR은 이러한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하고, 이형택배가 쌓여있는 롤테이너를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작업자들이 총 20km가 넘는 거리만큼 롤테이너를 밀고 가야했지만, 이제는 로봇이 동일한 업무를 대신 할 수 있게 됐다. 

대전 허브터미널에서는 잘못된 목적지로 분류된 택배상자를 검수할 수 있는 ‘오분류 관리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오분류 관리 시스템은 상차지 별로 설치되어 있는 스캐너로 택배상자 위에 붙여진 송장을 인식한다. 송장내용과 택배시스템 정보를 매칭하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일례로 서울 중구로 가야할 택배상자가 마포로 가는 간선트럭 상차지로 분류될 경우 알람과 함께 경고문구가 표시된다. CJ대한통운은 시스템 도입을 통해 현재 0.1% 정도인 오분류율을 1/10 수준인 0.01% 미만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택배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택배 허브터미널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현장 테스트를 통해 AMR, 오분류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기술을 택배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이 전용 롤테이너에 도킹하고 있다.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이 전용 롤테이너에 도킹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대우건설, 그룹시너지 발판으로 미국 건설시장 재진출 추진

대우건설이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발판으로 미국 건설시장 재진출을 본격화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을 비롯해 대우건설 실무진들이 미국 텍사스주를 방문해 신규 주거사업에 대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중심인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사업여건을 확인하고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시관계자와 협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대우건설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5월 3일(화)에 텍사스주 댈러스 북측에 위치한 루이스빌(Lewisville)시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시의회의사당에서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 한승 신사업추진실장과 루이스빌시 T. J. Gilmore 시장이 서명한 MOU에서 부동산 투자 및 개발사업과 관련해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빠른 사업개발 추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사업 추진 대상이 된 텍사스주는 저렴한 생활비와 주거비용,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지속적인 유입에 힘입은 풍부한 일자리 등의 여건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성도시 부동산 개발사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이에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은 동 텍사스주의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대우건설은 현지 출장단이 루이스빌시와의 MOU 체결 외에도 텍사스 주 내 오스틴(Austin)시, 프리스코(Frisco)시와 록허트(Lockhart)시, 캐럴턴(Carrolton)시를 잇달아 방문하여 시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지역의 신규 개발사업이 가능한 부지와 현지 여건 등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개발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중흥그룹과 마이애미 실버타운, 맨해튼 트럼프타워 등 미국 시장에서의 경험을 가진 대우건설이 함께 추진하며 시너지를 본격화했다는 점에 있다”며 “회사의 해외 시장의 포트폴리오도 다양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 추진을 글로벌 건설리더로 성장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가장 왼쪽)과 대우건설 한승 신사업추진실장(가운데 왼쪽)이 시의회의사당에서 루이스빌시 T. J. Gilmore 시장(가운데 오른쪽), Claire Powell 부시장(가장 오른쪽)과 MOU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왼쪽)과 대우건설 한승 신사업추진실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시의회의사당에서 루이스빌시 T. J. Gilmore 시장(왼쪽에서 세번째), Claire Powell 부시장(네번째)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일진머티리얼즈, 93조 규모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프로젝트 참여

일진머티리얼즈는 6일 폭스바겐그룹이 스페인을 유럽 전기자동차 허브로 구축하는 프로젝트 'Future: Fast Forward(F3)' 컨소시움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일진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필수핵심소재인 일렉포일을 생산한다.

폭스바겐그룹이 스페인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스페인 자동차회사 ‘세아트(SEAT S.A.)’ 등 62개사가 참여한다.

93조원(700억 유로)은 스페인 역사상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23년까지 25만대의 전기자동차 운행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광산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부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전기차 생산까지 전기자동차 풀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29일 마드리드에서 모든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개최하고 ‘마르끄 리에라(Marc Riera)’ 세아트 구매전략 이사를 프로젝트 의장으로 선출했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 배터리 소재회사로는 유일하게 포함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스페인을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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