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 국내 첫 초고층 압송 성공

한일시멘트는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해 DL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이 국내 최초로 지상 150m(약 50층) 초고층부 압송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주상복합건물 'e편한세상 일산어반스카이' 건설현장에서 압송에 성공하며 상용화 가능성과 시공 안정성을 입증했다.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은 기존 레미탈보다 밀도가 높고 무거워 건축물 고층부 시공 시 차별화된 압송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타설에는 자동계량 센서를 부착하여 균일한 물리적 성능을 유지하며 타설이 가능한 한일시멘트가 직접 개발한 이동식 사일로가 사용됐다.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 품질은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를 통해 이미 검증됐다. 지난 2월 이 제품을 마감재로 사용한 바닥구조가 '중량 충격음 저감 1등급' 성능 실험에 성공했다. 실험실이 아닌 경기도 화성시 e편한세상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측정한 결과라 더욱 신뢰도가 높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현재 10여개의 건설사에서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의 사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고밀도 바닥용 레미탈 상용화를 통해 건설업계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일시멘트
사진=한일시멘트

직방, 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가상오피스 '소마' 론칭

직방이 오는 20일 글로벌 가상오피스 ‘Soma’(소마)를 론칭한다.

소마는 직방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를 글로벌 타깃으로 업그레이드 론칭한 신규 브랜드다. 직방은 소마로 글로벌 가상오피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미국 법인 ‘소마 디벨롭먼트 컴퍼니’(Soma Development Co.)를 설립했다.

엔데믹을 앞두고 ‘미래 근무 환경’(Future of work)에 대한 논의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이는 재택근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유지하면서도 협업과 소통의 단절이라는 한계를 넘어서려는 움직임이다.

직방은 오프라인 근무와 온라인 재택근무의 장점을 모은 가상오피스 소마를 미래 근무 환경의 새 기준으로 제시하고자 글로벌 론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방은 이미 지난해 2월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전면 원격근무를 도입했으며, 같은해 7월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10개월간 대면형 원격근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검증해왔다. 현재 메타폴리스에는 직방과 아워홈, AIF 등 20여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매일 2000여명이 출근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메타폴리스 입주사들도 순차적으로 소마로 이전할 예정이다.

소마의 슬로건은 ‘Change where you work , Not how you work’다. 일하는 방식은 오프라인 사무실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이다. 공간만 메타버스로 옮겼다.

소마는 오프라인과 똑같은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온라인 협업툴이나 메타버스 플랫폼들과 차별화된다.

오프라인과 비슷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소마만의 특화된 장점이다. 동료를 만나려면 직접 아바타가 이동해야 하며, 대화는 실제 얼굴을 보며 이뤄진다. 채팅이나 순간이동의 기능은 없다.

아바타 간의 거리가 가까우면 자동으로 상대방의 얼굴과 음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멀어지면 보이지 않는 점도 오프라인 환경과 같다. 오프라인처럼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과 직접 대면하고 대화하도록 유도해 기존 원격근무 환경에서 불가능했던 일상적인 대화와 네트워킹이 가능해졌다.

공간의 제약이 없어짐에 따라 소마 입주사의 글로벌 인재 채용도 가능해진다. 단지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어디서든 30초 안에 출퇴근할 수 있어 유능한 인재들이 세계 어디서든 국적과 상관없이 소마에서 함께 일하고 소통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소마는 가상공간 내에 30층 높이의 오피스 빌딩 ‘프롭테크타워’와 대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500석 규모의 6개 홀을 갖춘 ‘42컨벤션센터’, 공용 라운지 ‘더 허브’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빌딩 프롭테크타워 출근 모습. 자료=직방

교보증권,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디지털혁신펀드' 결성

교보증권은 동남아시아 지역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자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를 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싱가포르의 가변자본기업(VCC) 제도에 따라 신설된 기업구조 투자펀드다. 운용 규모는 최소 5000만달러에서 최대 7500만달러, 투자 기간은 5년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이다. 투자 분야는 핀테크, 건강관리, 물류, 교육, 농업기술 등이다.

일본 SBI홀딩스에서 동남아시아 투자를 담당하는 SBI벤캐피털,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의 자회사 엔티유이티브가 교보증권과 함께 펀드를 운용한다.

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는 "동남아는 중산층 증가와 인터넷 경제 성장으로 2030년에 최대 6천250억달러 규모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파트너사의 운용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해 성공적 투자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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