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알려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궁원지(宮苑池)인 부여 궁남지 연못은 자연 지형의 곡선을 그대로 이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연못의 가운데와 물가에는 석축과 버드나무가 남아 있고, 연못 주변에서는 토기와 기와 등 백제시대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으므로, 연못 속의 섬이 바로 방장선산을 모방하였다는 섬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동해 한가운데에 신선이 사는 섬인 봉래(蓬萊)·방장·영주(瀛州)의 삼신산(三神山)이 있다고 하여, 그 섬 가운데 방장선산을 본따서 신선정원(神仙庭苑)을 꾸며 불로장생을 바랐던 도교적 사상과 관념이 표현된 것으로 이해
제103회. 세연정(洗然亭), 전남 완도군 보길도조선 중기 문신이며, 시인인 고산 윤선도(1587~1671)가 병자호란 때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제주도로 향하다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감동하여 머물렀다고 한다. 보길도는 그가 인조 15년(1631) 51세 때부터 13년간 글과 마음을 다듬으며, ‘어부사시사’와 같은 훌륭한 시가문학을 이루어 낸 곳이다. 또한 그가 섬 안의 바위와 산봉우리에 붙인 이름은 아직도 남아있다. 낙서재 건너 개울가에 연못을 파고 집을 세워 ‘곡수당’이라 하고, 그 건너 산중턱 위에 집을
한밭수목원은 대표적인 인공수목원으로, 생태 숲과 수목원 개념을 접목해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둔 곳입니다. 정부대전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의 중앙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한밭수목원은 총 조성면적 38만7000㎡ 크기로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입니다.각종 식물종의 유전자 보존과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학습의 장,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에서 푸르름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조성됐습니다.주변 대전예술의전당,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문화 예술의 메카와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후기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닦던 곳으로, 대전광역시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의 뜻을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 사적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 곳입니다. 이곳은 선생이 말년에 제자를 가르치고 학문에 정진하던 유형문화재 제4호인 남간정사와 유형문화재 제1호인 송자대전판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재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공원이 잘 단장돼 있어 도심 속 시민들의 쉼터로 제격입니다.주요 시설로는 남간사, 심결재, 견뢰재, 이직당, 인함각, 명숙각 등과 유물전시관 및 장판각, 덕포루 등이 있습니다. 남간정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