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나는 질병을 달고 사는 뚱보였다 서양의학은 정답이 아니었다: 몇 년에 걸쳐 나는 밤마다 놀라 잠에서 깨곤 했다. 땀은 웅덩이를 이루고 목구멍 속에선 심장이 쿵쾅거리고, 두려움에 떨며 나는 죽음의 병상에 누워 있던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 보았다. 우리 아버지는 위암으로 돌아가시기 전 극심한 위통을 호소했고, 나 또한 매일매일 격렬한 위통에 시달렸다. 그때 내 나이 겨우 스물다섯, 그 젊고 푸릇한 나이에 내 머릿속에 가득 찬 것은 결혼이나 돈이나 성공이 아니었다. 암과 통증이 닥쳐오리라는 고통이었다. 당시 내가 만난 의사들은 대부분
'지구는 생물과 무생물이 공존하는 하나의 생명체이고 자신을 스스로 조절하는 존재다'영국의 대기 화학자 제임스 러브록(James E. Lovelock)이 지난 1969년 발표한 '가이아 이론(Gaia Theory)'이다.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한 이후 45억년 동안 생물과 무생물이 복잡하고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일정한 환경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인간이 야기한 환경문제 등으로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의 숨통을 막게 되고 결국 지구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성장이라는 명목 아래 이뤄지는